[빅데이터로 보는 상권분석] 1. 대전 유성구 관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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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보는 상권분석] 1. 대전 유성구 관평동

  • 승인 2017-10-01 12:46
  • 수정 2017-10-02 10:42
  • 신문게재 2017-09-29 21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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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관평동 현대 아울렛 부지 인근의 중심상권 입구


빅데이터.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의 축적된 데이터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기도 하다. 로봇기술과 인공지능,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 4차 산업혁명에서 빅데이터를 빼놓는다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상식의 문제다.

일례로 인공지능을 가미한 자율주행차서 데이터 활용이 안 된다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용 로봇에게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이런 측면에서 데이터의 활용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축적돼오고 있다. 그리고 보완 발전을 거쳐 인공지능의 기술개발까지 이르게 됐다.



빅데이터는 그동안 우리가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습관적으로 활용해 왔다.

데이터 활용인지 모르고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감각으로 알아왔고, 어떤 이는 운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미미한 데이터가 쌓이고 쌓여 이제는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완벽함에 가까운 성과를 끌어낼 수 있다.

빅데이터의 활용은 단순함에서 복잡함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궁무진하다.

해서 중도일보는 그동안 신문발행과 인터넷을 통해 최근 추세를 살피면서 독자들의 관심사항 중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스타트업을 빅데이터 활용(소상공인 상권분석중심)으로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한다.

데이터 활용은 대전시 상권분석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을 활용한다. (편집자 주)



1. 대전 유성구 관평동 지역

얼마 전 새로운 창업을 희망하는 독자 K 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달리하는 프랜차이즈 주점이 있는데 이미 유성구 온천동, 서구 둔산동과 탄방동에서 성황리에 영업 중이란다. 해서 관평동 쪽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지역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단다.

K 씨는 유성구 관평동 현대 아웃렛 부지 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주점을 희망하고 있다. K 씨가 창업을 진행 중인 주점은 주로 젊은 직장인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다행히 이 지역에선 유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주점이라는 공통 카테고리에서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이 호프집이 기에 인근의 호프집 상황을 비교해 소개하려 한다.

▲지역분석= 관평동은 6월 현재 총 9800가구에 인구는 2만9655명이 살고 있다. SK텔레콤 통화량에 기반을 둔 추정 유동인구는 지난 5월 현재 하루평균 남성이 1만1897명, 여성이 988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주를 이루며 이어 20대와 50대, 10대·60대 순으로 유동인구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에서 6시가 가장 많고 이후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요일별로는 월~금까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일요일에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특이점은 관평동 지역의 직장인구 수다. 2014년 1만8652명에서 2015년 3400명으로 대폭 줄었으며, 2016년엔 2500명 선으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자치단체의 올들어 8월 현재 통계에서 호프집 수는 49곳이며 1개 업소당 200가구꼴이다. 호프 업종의 변화추이는 2015년 6월 23개에서 2015년 말 36개, 8월 현재는 49곳으로 늘어났다.

▲소비성향= 지난해 하반기 이 지역의 거주인과 직장인 중 남성은 월평균 170만~200만원, 여성은 130만~162만원을 소비했다. 올 상반기는 경기침체의 영향 때문인지 남성은 150만~174만원, 여성은 115만~143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40대가 185만~21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78만~13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역시 올 상반기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가장 소비력이 왕성한 40대가 163만~192만원였으며, 20대는 68만~116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관평동을 포함한 유성구 전 지역의 유흥주점 매출은 지난 7월 현재 월평균 1771만원이며 건 단가는 4만1097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평동 지역에서 유흥주점 밀집도는 0으로 조사됐고 호프집은 2015년 6월 1.21에서 올들어 8월 현재 2.18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밀집도는 0.8~1.2 구간이 보통, 1.2~1.7은 높음, 1.7 이상은 매우 높음 단계다. K 씨의 사업 성공을 기원하며 빅데이터 활용 조사자료가 도움됐으면 한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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