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아동학대...법원 엄벌 잇따라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법원 엄벌 잇따라

대전지법, 1살 아이 때린 어린이집교사 징역형

  • 승인 2017-09-26 14:52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법원
아동기관, 어린이집 등의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원은 이들 아동학대 사범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엄벌에 처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동학대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법(판사 민소영)은 1살 어린이를 때리고 넘어뜨리는 등 아동학대를 벌여왔던 어린이집 교사 A씨에게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2년)과 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 하순까지 지역의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해 왔으며 피해자 B양(1세)이 다른 원아를 따라다니며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꼬리 빗으로 피해자의 복부를 2회 때리고 팔을 잡아끌어 넘어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무려 7차례에 걸쳐 피해 아동들의 신체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다.



민소영 판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들을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자신의 행동이 보호하는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아동들에 대해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학부모들의 믿음을 져버리는 것으로 사안이 가볍지 않고 짧은 시간 동안 저지른 범행 횟수나 피해자 수가 적지 않고, 부모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선교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던 C씨 역시 3살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때리고 뺨을 때리는 등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민소영 판사)은 C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C씨는 지난해 11월 3세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며 세게 돌려세우고 엉덩이를 3차례 때린 후 화장실로 데려가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