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해저터널 미래 전략과제로 추진된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한ㆍ중 해저터널 미래 전략과제로 추진된다

  • 승인 2017-08-01 09:50
  • 신문게재 2017-08-02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한-중-일 해저터날 구상도. 충남도는 태안을 기점으로 격렬비열도를 거쳐 중국 산둥성 롱성까지 320km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미래전략과제로 제시했다.<사진 충남도제공>
▲ 한-중-일 해저터날 구상도. 충남도는 태안을 기점으로 격렬비열도를 거쳐 중국 산둥성 롱성까지 320km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미래전략과제로 제시했다.<사진 충남도제공>
충남 태안 ~ 격렬비열도 ~ 중국 산둥 롱성 320㎞ 구간

충남 미래사업발굴 協, 10년 이후 먹거리 4대 전략 선정

연말까지 기본구상 마련… 내년부터 사업별 로드맵 착수




충남도가 10년 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동력으로 한중 해저터널과 자율주행자동차 부품산업 등 4대 산업을 제시해 전략과제로서 추진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충남도는 최근 미래사업 발굴협의회를 개최하고 사물인터넷(IoT)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비롯해 ▲전기동력 자율주행자동차용 부품개발 ▲해양신산업 전진기지 ▲한중 해저터널 등 4개 사업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 미래사업 발굴협의회는 지난 3월 도내 13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미래정책 토론회의 성과물로 5월 대학교수와 연구원, 공무원 등 관계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6차례 전략회의를 거쳐 20개 분야별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해 시의성과 파급력, 현실성, 차별성 등을 고려해 이번 4대 전략과제를 공개했다.

한·중 해저터널은 21세기 동북아 경제공동체에 대비한 과제로 충남 태안을 기점으로 격렬비열도를 거쳐 산둥성 롱성까지 320㎞ 구간을 철도로 연결해 양국 간 산업과 경제교류 거점을 만드는 거대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12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러시아와 일본의 철도연결 등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한반도 신냉전 분위기에 따른 북한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중 경제회랑으로 구체적 성과가 기대된다.

전기동력 자율주행자동차용 부품·소재·소프트웨어 개발은 도내 완성차 기업과 전자부품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3D 프린팅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시험 트라이앵글 기반, 자동차용 경량소재 개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아산에서 도내 완성차기업과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 기업의 협력 강화가, 천안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서산에서 부품개발이, 태안에서 타이어개발이, 당진에서 경량소재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정학적 이점과 전국 상위권 해양수산 세력을 활용한 해양 신산업 전진기지는 중부권 해양수산연구개발 특구지정 및 조성에 착안했다. 남부권은 현재 부산에 해양수산분야 혁신지구 조성이 완료됐다.

주요사업으로는 스마트 해상도시(아쿠아 메가 복합시티)를 비롯해 스마트 양식장, 국제수산기자재산단, 국토의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 국제(서해)해양환경센터, 지능형 무인선 실증센터 건립 등을 통해 충남 서해안의 비전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IoT 데이터공유 플랫폼은 분야별 장치와 시스템, 서비스의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스마트 의료와 시티, 제품개발과 빅데이터 구축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4대 기본전략은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논의해 연말까지 기본구상을 완성하고 내년부터 사업별 구체적 로드맵을 설정해 중앙정부 건의 등 사업실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남도 김현철 미래성장본부장은 “4대 미래 신규사업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로 대응하는 충남의 성장 견인과제”라며 “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10년 후 충남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