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형설지공 결실… 재능기부로 제2의 인생"

"10년 형설지공 결실… 재능기부로 제2의 인생"

주경야독 만학도 '인간승리'… 탤런트와 재능기부 아너소사이어티 꿈 실용학문 명리학 위상 바로잡기… 동양학박사학위 100세시대 대지

  • 승인 2014-08-13 21:46
  • 신문게재 2014-08-15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피플]국내 최초 명리학+심리학 융복합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 최왕규 박사

10년 세월 동안 주경야독하며 형설지공 끝에 국내 최초로 명리학과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접목시킨 융복합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게 된 의지의 한국인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이번 8월에 국립 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청학(淸學) 최왕규 박사(56ㆍ사진)다. 최왕규 박사는 안정된 공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도 평생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퇴근 후엔 독학으로 명리학 공부하기를 10년, 국내에서 명리학계의 대가가 됐다. 더구나 2012년 공주대 동양학과 석사 졸업때와 2014년 8월 공주대 동양학과 박사 졸업때 거의 전 과목 모두 올 A 플러스의 성적으로 수석을 놓치지 않아 만학도로서의 귀감을 보여줘 더욱 화제가 됐다. 이에 최왕규 박사로부터 국내 최초로 명리학과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접목시킨 융복합 학위논문인 <명리학의 심리학적 위상에 관한 연구-프로이트, 융, 아들러의 심리학을 중심으로->에 대한 이야기와 논문의 의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50대 만학도로서 결실을 맺게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 박사님의 이번 박사학위 논문은 국내 최초로 명리학과 심리학을 접목시킨 융복합 논문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번 박사학위 논문의 의의를 설명해주시지요.

“예. 이번 박사 학위 논문의 의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동안 국내에서 독립적인 단일논제로서 제도권 내 학문적 연구가 미흡했던 명리학과 심리학과의 본격적인 학제 연구를 시도해 명리학의 심리학적 위상을 밝히는 연구의 물꼬를 텄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정신분석적 관점의 심리학 창시자인 프로이트와 그의 심리학 이론의 발전적ㆍ비판적 계승자인 융과 아들러의 역동심리학을 중심으로 명리학과 심리학과의 직간접적 상관성을 문헌분석 방법에 의해 논증했습니다. 학제 연구란 문자 그대로 학문과 학문 사이의 융ㆍ복합 연구를 의미합니다. 명리학과 심리학과의 본격적인 학제연구는 1938년 대만의 명리학자 반자단에 의해 스위스의 정신분석학 심리학자 융이 1921년 그의 저서 『심리학적 유형』에서 제시한 여덟 가지 심리유형을 명리학과 접목한 이래 76년만에 다시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둘째, 명리학 이론체계의 핵심 키워드인 사주를 구성하는 '천간과 지지'의 '음양오행'을 문헌고증에 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을 시도해 '우주에너지(cosmic energy)'와 '암흑에너지(dark energy)', 그리고 '심리에너지(psychic energy)'로 새롭게 명명한 것은 이번 논문의 독창적인 연구 성과로서, 명리학을 과학적으로 위상을 정립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선천적인 마음의 구조를 나타낸 것이 명리학의 사주입니다. 사주는 음양오행이고, 음양오행은 문헌고증에 의하면 우주에너지입니다. 과학적으로 재해석하면 우주의 가속 팽창을 견인하는 암흑에너지이고, 또한 심리학적으로 심리에너지와의 등식이 성립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명리학의 의미와 우리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명리학이란 인간의 운명의 이치와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입니다. 인간의 의사 결정(decision making)과 올바른 선택(good choice)을 지원하는 실용학문이지요. 실사구시, 홍익인간, 제세이화, 광명이세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전체 인생을 놓고 보면 길흉화복이 반복되는 사이클임을 알 수 있는데요. 명리학은 '피흉추길(避凶趨吉)' 즉, 흉한 일은 피하고 길한 일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나쁜 사이클에서는 신중하게 처신하여 잘 대처하고, 좋은 사이클에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목표를 달성하도록 조언하는데서 학문의 가치와 실용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명리학은 특히 인생의 3대 과제인 직업 선택과 배우자 선택, 대인관계에 있어서 학업적성과 진로선택, 이성간의 궁합, 상사와 부하, 동료, 친구와의 궁합을 과학적으로 알아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가진 학문이지요.

명리학은 중국 송대(960~1279년) 서자평에 의해 자평명리학이 태동한 이후 700년 이상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되어온 학문적 역사성과 보편성을 갖고 있습니다. 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난 출생연월일시를 '사주'라는 간지부호 해석체계로 변환해 사람의 운명의 이치를 분석한 뒤 올바른 선택과 의사결정을 조언해 주는 실용학문입니다. 즉, 명리학의 '사주'라는 간지부호해석체계는 유전학의 '유전자' 코드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명리학은 '격국', '용신', '대운' 이론 등을 활용해 거시적 분석과 예측에 의해 카오스 속에서 '추길피흉'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질서라는 해법 제시를 해줍니다. 이를 통해 인간이 미래를 지혜롭게 살 수 있도록 실사구시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서양의 카오스 이론을 뛰어넘는 초혼돈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리학이 우리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많습니다. 명리학을 활용해 마음의 구조분석을 통한 학업적성과 진로결정, 직업선택, 배우자 선택,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 의사결정 타이밍 결정 등 인생의 전 생애에 걸친 라이프 사이클의 판단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또한 국내의 여러 대학교내에서도 10여 년 전부터 다수의 관련학과 석박사학위과정이 개설돼 제도권내 학문적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명리학이 13세기 중반에 태동해 700년 이상의 역사성을 갖고 실용학문으로서 존립하고 있다는 것은 학문적 보편성과 사회적 순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명리학의 위상에 대해 새로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0년간 주경야독 형설지공 끝에 아름답고 귀한 결실을 맺은 소감은 어떠신지요.

“명리학에 입문한지는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2004년에 부산에서 근무할 당시에 독학으로 명리학 서적을 벗한지 5년여만에 대전으로 전근 오게 됐습니다. 이후 2010년 3월부터 국립 공주대 대학원 동양학과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지속적으로 밟은 끝에 드디어 이번 8월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게 됐습니다. 50대 만학도로서 그동안 학위 취득을 위해 지나온 어려운 과정들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하고, 감회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동양학 박사학위 취득은 인생 100세 시대에 대비한 중장기 펀더멘털 프로젝트 구축의 첫걸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이른 정년에 따른 위기감으로 은퇴 후를 걱정하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후배 직장인들에게 퇴직 후의 삶의 준비 과정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예. 자신이 남과 차별화해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미리 선정해 은퇴 후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열정적 마음 자세와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준비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입니다.

'The sooner,the better'인 셈이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 뉴욕 지부장 출신인 말콤 글래드 웰이 말한 '1만 시간의 법칙'이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하루 3시간씩 적어도 10년 이상을 투자하면 1만 시간 이상이 되고, 비로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 자신도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지난 10년동안 퇴근 후 3시간 이상씩 명리학을 공부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갈 계획입니다. 은퇴 후 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좋은 롤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고의 노력과 인내심으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드디어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는데요.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말씀해주시지요.

“예. 가을학기부터는 제 모교인 국립 공주대와 대전지역 소재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명리학과 심리학의 융ㆍ복합을 주제로 하는 강의 출강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명리학과 심리학의 상생 보완 발전을 위한 후속 방안 연구와 후학들을 위한 코칭에 가일층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또 일정한 준비를 거쳐 2015년 초에는 가칭 '카인스(KAINS: Korea Advanced Institute of Naming Science)'를 대전 지역에 개원해 명리학, 기문둔갑학,성명학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담을 병행 추진하려고 합니다. 상담 분야는 명리학을 활용해 마음의 구조 분석을 통한 학업 적성과 진로상담, 직업선택, 배우자 선택,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궁합, 택일, 신생아 작명과 개명, 기문둔갑학을 활용한 의사결정, 타이밍 결정 등 자문 분야입니다.

내년 초에 유성구에 대한민국 최고의 작명 연구원인 카인스를 개원하게 되면 명리학을 활용한 심리 상담과 신생아 작명, 개명, 기업 상호 브랜드 네이밍을 비롯해 청소년의 진로 선택과 학업적성, 남녀궁합, 제왕절개와 결혼, 임신,이사 등의 택일 상담도 해주고, 의사결정 타이밍 심리상담도 해드릴 계획입니다. 명리학, 기문둔갑학, 성명학, 관상학 등을 10년동안 온갖 원서를 구입해 정말 열심히 연구해왔고, 스승님들을 찾아다니며 개인 지도까지 받아가며 공부해 왔는데 이제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니 뿌듯한 보람이 느껴집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널리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실용학문, 실사구시 학문으로서의 명리학의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언론 기고와 방송 출연, 외부 특강 등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동안 일본식을 따라하던 작명법 바로잡기를 비롯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뿌리가 깊지 못한 명리학을 제대로 연구하고, 명리학의 위상을 바로잡는데 앞장설 생각입니다.

또 제가 가진 탤런트와 재능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데도 앞장서겠습니다.

제 인생 후반부의 목표는 바로 '아너 소사이어티'가 되는 것입니다. 제 평생 계획했던 일들은 모두 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 거의 이뤄냈습니다. 후반부 목표도 반드시 이뤄지리라 봅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 청학(淸學) 최왕규 박사는…

최왕규 박사의 아호는 청학(淸學)이다. '청학'은 맑은 학문을 지향한다는 뜻이다.

최왕규 박사는 1958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원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76년 서울대 수의학과에 입학했다가 졸업은 81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에서 했다. 1983년 국가 공기업 한국마사회에 공채로 입사 후 만 30년 8개월 동안 근속하고 2014년 2월 명예퇴직했다. 2009년부터 2014년 2월까지 5년동안 남부권역 본부장 겸 대전지사장을 지냈다. 부산에서 근무하던 2004년 명리학에 입문해 2012년 공주대 동양학과 석사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14년 8월 공주대 동양학과 박사 역시 수석으로 졸업했다.

박사 과정 올 A 플러스 기록을 갖고 있고, 9월 학기부터 각 대학에 출강 예정이다. '지장간 이론의 연원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명리학의 심리학적 위상에 관한 연구-프로이트, 융, 아들러 심리학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어와 일본어, 한자에 능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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