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44] 대복큰손삼겹살

  • 맛집
  • 대전맛집

[대전맛집-44] 대복큰손삼겹살

대덕구 중리동 196-3번지

  • 승인 2014-06-02 18:4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삼겹살집에 가면 꼭 올라오는 재료들이 있다. 파절임, 기름장, 쌈장, 마늘, 고추, 기호에 따라 김치를 구워먹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삼겹살집 식탁에는 위에서 언급한 재료들이 올라온다.
▲ 대복큰손삽겹살의 삼겹살 한상 차림, 상호명 '큰손'에서 느껴지 듯 주인장의 후한 인심이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 대복큰손삽겹살의 삼겹살 한상 차림, 상호명 '큰손'에서 느껴지 듯 주인장의 후한 인심이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대덕구 중리동에 위치한 ‘대복큰손삼겹살’ 역시 식탁에 파절임과 쌈장, 마늘 등이 올라오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젓가락 한번 대지 않는다. 이 집의 삼겹살은 양념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소금 한 톨 뿌리지 않고 첨가물도 없이 삼겹살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 다면 대답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라고 하겠다.
▲ 대복큰손삼겹살의 삽겹살은 당일 판매분만 구입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냉동육과 생고기는 불에 구워보면 주변에 생기는 분비물의 많고 적음으로 바로 알 수 있다.
▲ 대복큰손삼겹살의 삽겹살은 당일 판매분만 구입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냉동육과 생고기는 불에 구워보면 주변에 생기는 분비물의 많고 적음으로 바로 알 수 있다.


대복큰손삼겹살’ 고기맛의 비결은 야생에서 자란 나물 절임에 있다. 밑반찬 몇 가지가 겨우 나오는 다른 삼겹살집에 비해 이 집의 식탁은 향기 가득한 희귀한 나물과 장아찌들이 차지한다. 명이나물, 명이장아찌, 곰보배추, 뽕잎장아찌, 옷순장아찌 등 가정주부들도 익히 들어본 적이 없는 반찬들이 대부분이다.
▲ 대복큰손삼겹살의 나물은 주인장이 야산과 시골 농장에서 직접 채취하거나 재배한 나물을 제공한다. 상단부터 옻순장아찌, 명이깻잎장아찌, 명이나물, 뽕잎장아찌, 방풍나물 민들레 표고버섯
▲ 대복큰손삼겹살의 나물은 주인장이 야산과 시골 농장에서 직접 채취하거나 재배한 나물을 제공한다. 상단부터 옻순장아찌, 명이깻잎장아찌, 명이나물, 뽕잎장아찌, 방풍나물 민들레 표고버섯


나물의 대부분은 장아찌로 담가서 제공된다. 짭조름하게 간이 된 장아찌에 나물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삼겹살의 누린 냄새를 잡아주니 더욱 고소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씹을수록 쌉쌀하고 단맛이 나는 것이 야채가 아닌 몸에 좋은 약초를 씹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 묵은지와 갓김치는 주인장의 시골마을공동체에서 직접재배한 배추로 담는다 묵은지는 2년간 숙성단계를 거친 묵은지만 손님상에 올린다.
▲ 묵은지와 갓김치는 주인장의 시골마을공동체에서 직접재배한 배추로 담는다 묵은지는 2년간 숙성단계를 거친 묵은지만 손님상에 올린다.

▲ 대복큰손삼겹살의 삽겹살과 묵은지, 달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 대복큰손삼겹살의 삽겹살과 묵은지, 달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실제로 이 집에서 제공되는 나물은 김순애 사장이 주말마다 전국에 있는 유명한 산을 돌아다니며 직접 채취한 야생 나물이다. 김 사장은 가게가 쉬는 날이면 좋은 나물이 자란다는 산을 찾아 다리품을 팔고 다닌다. 수년 전 부터는 김 사장의 고향인 경상남도 상주에 조그만 농장을 개설해 식재료를 공수하고 있다.
▲ 우거지된장국의 이 집의 별미요리다. 우거지에서 우러난 구수한 국물과 된장찌게는 시골집의 된장국 맛이 느껴진다.
▲ 우거지된장국의 이 집의 별미요리다. 우거지에서 우러난 구수한 국물과 된장찌게는 시골집의 된장국 맛이 느껴진다.


가족들과 지인들의 모임이 있으면 항상 찾는다는 한 손님은 “지난 가을 우연히 찾은 집인데 어린 시절 외갓집 뒷산에서 뜯어 먹던 나물들이 올라와 너무 반가웠다”며 “외할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어 단골로 삼았다”고 말했다.

▲ 묵은지쫄대기찜엔느 묵은지와 고기가 통째로 들어간다. 손님들이 직접 잘라 먹으면서 묵은지와 고기의 신선도를 확인하기 위한 배려라고 한다.
▲ 묵은지쫄대기찜엔느 묵은지와 고기가 통째로 들어간다. 손님들이 직접 잘라 먹으면서 묵은지와 고기의 신선도를 확인하기 위한 배려라고 한다.

‘묵은지쫄대기찜’ 역시 이 집을 대표하는 메뉴다. 주 식재료인 묵은지도 김 사장의 고향마을 공동체에서 매년 수 백 포기씩 담아 2년 동안 숙성해 올려 보내고 있다. 특히 묵은지와 쫄대기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어 올리는데 묵은지의 숙성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김 사장은 “20년간 오직 음식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기에 좋은 재료가 있는 곳을 다녀오는 것은 당연한 것 이라”며 “내 손으로 만든 음식 모두 내 자식들과 손주들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며 장사하겠다”고 말했다.

여기 얼마예요? : 삼겹살 200g 1만원. 묵은지쫄대기찜 2만5000원(중) 3만원(대). 토종닭복음탕 4만원.
여기 어디예요? 전화번호042-623-3363
▲ 대전 대덕구 중리남로 23  문의전화 (042)-623-3363
▲ 대전 대덕구 중리남로 23 문의전화 (042)-623-3363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3.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1. '대형 재난 예방하자' 대전 첫 고층건물 피난용 승강기 합동훈련
  2.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현판 제막식 열고 인수위원 명단 공개
  3. 대전혁신센터, 창업포럼서 K-콘텐츠로 창업 붐업 시동
  4. 중동발 고유가에 고물가 본격화… 고환율까지 겹친 '3高’에 얼어붙는 지역경제
  5. 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취임 "AI 특화병원·지역 완결형 거점 완성"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