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전경 |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월 28일부터 한 달간 특별수사 TF를 구성해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을 한 결과 피해 신고 17건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확인된 피해자는 10대 12명, 20대 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10대 피의자 2명과 20대 피의자 1명 등 3명을 검거한 상태다.
피의자들은 딥페이크 인공지능 봇(Bot)을 이용해 학교 동창, 지인의 SNS 사진을 가지고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이 중 일부는 지인이나 SNS 대화방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되지 않은 14건에 대해서도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 해외 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탈퇴한 회원까지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 지역 159개 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이버범죄 예방 강사와 학교전담경찰관 전원을 투입해 예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딥페이크 앱이나 봇을 이용해 장난삼아 친구의 사진을 성 착취물로 제작·유포하는 것도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지속적인 예방과 홍보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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