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 "민주적 절차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된 '보물산 프로젝트'가 연이은 민자 유치 실패로 사실상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다"며 "보문산 활성화를 위해 11개월 동안 논의를 거쳐 마련된 민관 공동위원회 협의 내용을 철저히 무시한 이장우 시장의 '보물산 프로젝트'는 허황된 꿈에 불과했으며, 대전시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밝혔다.
시당은 "20년 넘게 공전하던 사업에 물꼬를 텄다는 자화자찬은 온데간데없고, 시민들을 현혹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다"며 "전망 타워 건립은 두 차례 공모에도 민자 유치에 실패해 시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케이블카 사업도 민간사업자의 사업성 부족으로 사실상 물거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 훼손 우려와 사업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전시는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강행,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장우 시장은 민간 투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2,400억 원의 빚을 내 적자 예산을 편성한 대전시가 보문산 개발에 혈세를 투입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보문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사업 불발을 초래한 대전시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일을 벌여놓고 뒷수습하지 못하는 무능한 대전시와 이장우 시장은 난개발을 초래하는 보물산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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