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과학고 전경.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과학고 학생들이 방학 중 전공별 스터디룸에서 학습하는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도시과학고는 체계적 지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공무원·공기업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2024년 공무원·공기업 합격생 총 8명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매년 합격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이 2024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 대전교육청 제공 |
그 결과 전공심화동아리 학생들은 매년 지방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다수 입상하고 있다. 8월 24일 개최하는 2024 전국기능대회에 대전도시과학고 학생 9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전공심화동아리 학생들은 탄탄한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졸업 후 공기업 혹은 유망 중견기업 등에 취업하고 있다. 이처럼 동아리 활동은 기술적 역량 함양뿐 아니라 진로 개발에도 유익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이 2024년 해외 직무역량향상 캠프를 운영했다. 대전교육청 제공 |
2024년도 1학기에 29명의 협약 학생 명단과 14개 기업이 협약을 맺었고 학생들은 7월 직무 역량 향상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우수 기업 탐방 및 문화 체험이라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10월에는 산업체 현장 실습을 나가고 그 후 취업,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두 번째 정부 지원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이다. 드론지형정보과와 건축리모델리과가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와 기업·대학 등 우수 훈련기관이 협업해 해당 신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한다. 훈련 기관에서 학교로 직접 찾아와 최신의 첨단 기술과 고숙련 기술을 전수해 참여 학생들은 5년간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친다. 학생들은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이 군 특성화 과정 중 안보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취업, 진학, 병력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졸업 후 기술부사관이 된 학생들은 군특성화 과정을 통해 어린 나이에 군인이 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체험학습 일환으로 호주 인턴십에 참여했다.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도시과학고 졸업생 중 현장실습을 다녀온 후 호주에 정착해 현지 기술인으로 자리 잡은 경우도 있다. 전기·전자 및 기계 계열 학생들은 독일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으며 독일 직업 교육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회사에 취업이 가능하다.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은 이러한 기회를 발판 삼아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성장하고 있다.
차부진 대전도시과학고 교장은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년에 파티시에과를 신설하고 스마트 기계과와 친환경 자동차과를 모빌리티과로 통합해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교육부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돼 이차전지 산업에 대비한 학과 개편이 진행된다. 학생 개개인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필요한 도움을 준다면 학생들은 실력을 쌓아가며 자신만의 꿈을 갖게 된다. 학생이 스스로 믿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생 및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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