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독·일 글로벌 4개 기업서 2억불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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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미·독·일 글로벌 4개 기업서 2억불 유치 성공

미 코닝정밀소재 등 협약… 천안·아산·당진 공장 신증설
첨단 산업 분야 공급망 강화·신규 고용 창출 등 기대↑

  • 승인 2024-08-19 15:19
  • 수정 2024-08-20 09:4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단체사진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에서 4번째)와 (왼쪽부터)오성환 당진시장, 홍성현 충남도의장, 박경귀 아산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양승관 듀폰 대표, 한상윤 토와한국 대표, 반홀 코닝 사장, 최용두 베바스토코리아 공장장이 투자유치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자
충남도가 19일 미국, 독일, 일본 등 3개국 4개 글로벌 기업과 2억 달러(한화 2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도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로 공급망 강화·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관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 대표, 반홀 코닝정밀소재 사장(한국지역 총괄), 한상윤 토와한국 대표, 최용두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 공장장,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협약 내용을 통해 4개 기업은 천안과 아산, 당진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고, 307명의 인력 추가 고용하게 된다.



먼저 미국기업인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는 첨단 반도체 공정 수요에 맞춰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내 5500㎡의 부지에 반도체 소재 물질 생산·연구시설을 신·증설 한다.

듀폰은 세계 전자, 운송, 건설, 수자원, 의료, 산업 안전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천안에서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다.

코닝도 미국의 정밀소재 유리, 세라믹, 광물리 분야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첨단 소재 제조에 필요한 차세대 공정기술 도입을 목적으로 아산에 위치한 코닝정밀소재의 생산 설비 고도화를 위한 투자 약속했다.

코닝은 지난 50년간 총 100억 달러(한화 13조 3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후에도 코닝은 우리나라에서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자동차, 생명공학, 광통신, 반도체, 건축 유리 분야 차세대 기술 혁신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토와 한국은 천안 3공단 내 1만 6136㎡에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성형 설비 제조시설을 신규 확장하고, 첨단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도내 안착을 예고했다.

일본 토와 주식회사는 반도체용 몰딩장비 제조업 분야 세계 1위이며, 토와의 국내 법인인 토와 한국은 2013년 설립했다.

베바스토코리아는 당진 송산외국인투자지역 내 기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팩 생산 공장을 증설,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베바스토는 전 세계 자동차 부문 100대 공급 업체 중 하나로, 50개 이상의 지사와 40개 이상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루프 시스템과 차량 전동화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울산의 루프 생산 공장과 당진의 배터리 팩 생산 1·2 공장을 가동 중이며, 추가 증설되는 면적은 5397㎡다.

4개 기업은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도의 주력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해당 산업생태계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며 "아울러, 민선 8기 2년여 만에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곧 수도권만 제외하면 1위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계속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처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협약으로 민선8기 출범 이후 유치한 국내외 기업 및 금액은 168개 사, 19조 7288억여 원으로 늘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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