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수해복구비의 70% 이상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8일~10일 누적강수량 310mm, 시간최대강수량 84.1mm의 집중호우로 금산군은 주택, 도로, 하천, 농경지, 산림 등 총 1만2955건 60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주민 대피 및 도로·배수로 응급복구 등 시행에 이어 특별조사반 156명을 구성해 20일까지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피해 입력을 마무리했다.
집계된 피해 규모가 기준을 넘어 2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70% 이상 국비 지원을 받는다.
피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며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및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혜택도 주어진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 재난지역에 제공되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18개 혜택 외 건강보험, 전기, 통신, 도시가스요금, 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기상이변으로 200년 만에 큰 집중호우가 금산군에서 발생했다"며 "현재의 하천 시설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상 복구가 아닌 항구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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