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의 FAST 현장 행정 사진. 사진=농림부 제공. |
일명 FAST 활동으로, 지난 달 장·차관과 실·국장 등 간부진 15명은 총 73차례에 걸쳐 다양한 현장을 찾아 농업 분야 여름철 재해와 농식품 물가 등 국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해소하는 '안심 농정' 실천에 나섰다.
무엇보다 장마철에 앞서 각 지역의 재해 대비 진척 상황을 꼼꼼하게 챙겼다. 2023년 폭우 피해가 컸던 전북과 충남, 경북 등의 지역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송미령 장관은 6월 14일 광역지자체 및 유관기관 재해대비 상황 긴급점검 회의에서 전북도 현황을 파악하며 지원안을 살폈고, 7월 1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함께 농지의 침수 피해를 입은 논산의 산동배수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에 나서기도 했다.
한훈 전 차관은 6월 4일 경북 고령의 용소저수지를 찾아 제방 구조물의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저수지의 사전 방류 등 저수위 관리 상태를 살펴봤다. 앞선 6월 25일 권재한 전 농업혁신정책실장(현 농촌진흥청장, 7월 8일 취임)은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가 컸던 충남 논산을 찾아 배수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두루 살폈다.
농림부는 장마철 우려가 큰 농산물의 수급 상황도 미리 챙겼다. 비에 취약한 배추와 사과 등의 수급, 생육상황 등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했다.
송 장관은 6월 17일 강원도 평창을 찾아 여름 고랭지 배추의 작황을 점검했고, 농협의 비축시설도 방문했다. 한 전 차관도 6월 6일 경북 문경을 찾아 봄배추 공급 상황을 살피고,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정부 비축창고를 방문해 전반을 점검했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4000톤의 봄 배추를 비축해 수급 불안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송 장관이 6월 3일 충남 예산 등 주산지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20일에는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주관으로 과수 생육관리협의체를 열어 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했다.
송 장관은 취임 6개월 동안 105회 이상의 현장 소통에 나섰다. 그는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담긴 농산물이 무사히 결실을 맺어 국민의 식탁에 오를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챙기겠다"라며 "각 지자체와 농업인, 국민들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7월에는 농촌과 식품 등 정책 현장은 물론 햇사과와 복숭아 온라인 도매시장 출하 현장, 외식업계 간담회 등 농식품 물가 관련 현장 행보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기존 대면 현장소통(FAST 농정)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국민과의 직접 소통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송 장관이 직접 출연하는 릴스(숏폼) 형태의 영상인 '농터뷰' 시리즈를 시작했다. 6월 19일 첫 번째 수박 편과 6월 26일 두 번째 배추 편은 각각 74만여 회, 89만여 회 조쇠수를 기록하며 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다.
전한영 대변인은 "국민들께서 어려운 정책, 모르는 정책, 관심없는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더 쉽고, 더 재밌게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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