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2시 30분 부산시 교육청에서 'A중학교의 교장공모제 민원 압박으로 장학사의 안타까움 죽음을 초래하게 된 것'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부산 학부모연합회와 부산교육을 사랑하는 학부모들./부산교육청 제공 |
학부모들은 회견문을 통해 "우리 학부모는 교장공모제 적극 반대한다"며 "지난 4년간 교장공모제 무자격 교장 취임 이후 타 학교에서 시행중인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은 결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평균 점수가 압도적인 꼴등(75.5%)으로 학군 평균(84.3%)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대적 학력 격차를 초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교육청 앞에 현수막을 내걸고 이미 합법하게 결정이 끝난 교장공모제를 다시 하라는 비상식적인 일을 자행했고 그 결과는 앞날이 창창한 부산교육청 장학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몰았다. 29일간 36차례의 민원 접수 압박과 항의 방문 그리고 수차례 항의 전화는 살인행위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부모들은 상식적인 우리 아이들의 학력평가, 학부모들의 투명하고 공정한 의견수렴을 원하며 이미 결정된 교장공모제에 쏟을 힘을 우리 아이들에게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타까운 사건으로 운명을 달리하신 장학사님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부산교육청은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살인 행위를 자행한 당사자들을 그에 합당한 엄벌에 처해주시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감사관실에서 조사 중이고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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