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선면예술가협회, 협회전 안내문<제공=사천시> |
이번 전시회에는 53명 경남 선면 예술가들이 전통 부채에 한국화, 민화, 서예 등을 그린 선면화 100여 점이 선보인다.
선면화는 부채에 그린 그림이다.
우리 조상들은 단오절에 품격있는 글이나 그림을 부채에 표현해서 선물했다.
선면 예술가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풍류와 멋이 깃든 합죽선 부채로 맑고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와 액운을 씻어내고, 밝은 희망을 기원한다.
특히, 경남 무형문화재 매듭장 제32호 배순화 선생을 비롯한 안선희, 정영희, 허채윤 등 4명 선추 작품도 함께 전시돼 전통의 향기를 더한다.
선추는 부채 끝에 다는 장식품으로 부채 균형과 품격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전시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를 연다.
행운 추첨 행사를 통해 전 회장들이 기증한 부채 작품을 선사한다.
한편, 협회는 이번 전시회장에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2부 전시회도 연다.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다다갤러리에서 열린다.
강혜인 회장은 "부채 속에 담긴 선현들의 지혜와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고, 문화유산으로 온전히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옛 부채와 근현대 서, 화, 선추의 미학이 어러러진 풍류의 멋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