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물가안정대책본부회의<제공=경남도> |
이날 회의는 분야별 물가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에 따르면 경남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2%대 인상률을 보이며 안정 추세이지만, 최근 삼겹살 등 외식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의에는 본부장인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 물가관련 유관기관, 경남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민간단체, 시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분야별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경남도는 삼겹살 등 외식물가와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올해 700여 개소로 확대 지정하고 배달료, 공공요금 등 9억여 원을 지원한다.
또한, 서비스업 바가지요금 합동점검반을 6월부터 운영하여 바가지요금을 근절할 계획이다.
둘째, 정부의 하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생활에 필수적인 시내버스, 택시, 상·하수도요금 등 6종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결 기조를 유지해 서민경제 부담을 완화한다.
셋째, 경남도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시군 지역사랑상품권(할인율 7 ~ 10%) 5192억원을 7월부터 조기 발행한다.
도 대표 쇼핑몰인 e경남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경남e지(할인율 10%)는 6월부터 46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맞춤형 상품권(15억원, 할인율 12~15%)도 추가 발행한다.
전통시장, 착한가격업소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비 진작에 기여한다.
넷째, 도내 우수 농축수산식품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 판로개척을 위해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경남도가 운영하는 e경남몰에서는 구매금액의 최대 25%, 최대 3만원까지 할인쿠폰을 발행해, 우수한 상품을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월별로 진행하며 시군도 동참한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 도내 15개소 직거래 장터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판매가 대비 5~40% 저렴한 가격으로 도내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대형·중소형마트는 최대 20%(최대 1만원), 전통시장은 최대 30%(최대 2만 원) 정부 차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 경남본부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과 하나로마트를 통한 할인행사를 추진하여 도의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5월 경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6%로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고, 급등했던 신선농산물 가격도 점차 안정화 추세이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남도 물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물가안정을 유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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