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가수 지드래곤 초빙교수 임용… 2년간 다양한 협업 기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가수 지드래곤 초빙교수 임용… 2년간 다양한 협업 기대

  • 승인 2024-06-06 09:44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606023018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된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 KAIST 제공
'지드래곤'으로 활동하는 권지용 씨가 KAIST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앞으로 2년간 기계공학과 교수로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5일 대전 본원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권지용 씨에게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권지용 초빙교수는 2026년 6월까지 2년간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특강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행사를 개최해 KAIST 구성원과도 소통할 계획이다.

권 씨는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가칭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를 기계공학과 내 설립하고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 대상 디지털 트윈 기술 연구에 나선다. K-컬처와 인공지능(AI)·로봇·메타버스 등 과학기술 융합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처·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 연구도 진행한다.



KAIST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KAIST 해와 홍보 강화에도 일조한다.

권 씨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메타버스, 아바타, 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에 지적재산권(IP)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 중인 엔터테크기업이다.

권지용 교수는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KAIST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AIST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