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빈으로 방문 중인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접견해 물·에너지·도시 분야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빈으로 방문 중인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접견해 물·에너지·도시 분야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전날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정상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직후 열리는 즉각적인 후속 조치로써 그 의미가 크며, 물·에너지·도시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은 향후 양국 간 동반자 관계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훈 마넷 총리는 윤 사장의 '국가 통합물관리와 새로운 번영'을 위한 협력 확대 제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 물 문제 해소를 위해 캄보디아의 종합 수자원계획을 제시한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훈 마넷 총리는 메콩강 유역 여러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수자원관리계획에 한국수자원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였고, 윤석대 사장도 캄보디아 전역에 대한 통합물관리 마스터플랜을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캄보디아 전역 수자원 인프라 구축 마스터플랜, 프놈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물순환 전반과 에너지, 도시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뜻을 같이했다.
윤 사장은 "한국과 캄보디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가운데 물과 에너지, 도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양국 간 모두가 번영할 수 있는 우호와 협력을 위한 물길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1999년부터 메콩강 수자원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프놈펜 지역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하는 등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기관으로서 참여국인 캄보디아와 긴밀한 국제개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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