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모습. 사진제공은 에스알(SR) |
8일 에스알(SR)에 따르면 4월 26일 목포를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656열차 6호차 통로에서 50대 남성이 나주역을 출발하고 잠시 뒤 쓰러졌다. 같은 통로에 있던 50대 고객 A씨는 응급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옆에 있던 빨간색 비상벨을 눌렀으며, 바로 승무원을 찾아 나섰다.
통로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던 또다른 50대 고객 B씨는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 사이 A씨가 객실장을 모셔왔고, 객실장은 열차 내 방송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쓰러진 승객을 간호했다. 현장에는 금방 6~7명의 의료진이 모였다. 의료진들이 진단한 결과 승객은 위급상황을 넘긴 상태였고, 신속한 초기 조치가 주효했다. 이후 연락을 받고 정읍역에서 대기 중이던 119에 인계했다.
하루 앞선 25일에는 병원을 방문하던 30대 여성이 수서역 승강장에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주변에 있던 SRT 차량청소 직원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역무팀장과 수서역 강남세브란스 고객건강라운지에 근무하는 간호과장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지속했다. 의식을 되찾은 고객은 119에 인계되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스알은 다른 승객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주저하지 않고 나서 생명을 구한 고객들과 차량청소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SRT 100% 할인권을 각각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에스알은 전문강사를 활용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과 협력사 직원들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열차와 역 등에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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