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생활권 구역도. 사진=중도일보 DB. |
국가상징구역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2027년 하반기)부터 국회 세종의사당(2029년경), 디지털 미디어단지(미정) 등 행정수도로서 면모를 공고히 할 핵심 기능들이 들어설 곳으로 통한다.
행복도시건설청(청장 김형렬)은 5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상징구역 도시건축 통합설계 국제공모' 관리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일반 경쟁입찰)에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 시행으로, 용역 금액은 약 5억 3300만 원,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
가격 입찰서 및 제안서 접수 마감이 6월 4일, 제안서 평가가 6월 11일 이뤄지는 일정을 고려하면, 2025년 2분기 안으론 용역안이 수면 위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용역안의 초점은 대통령 제2집무실의 건축설계 및 국가 중추시설이 입지할 세종동(S-1생활권) 일대 약 210만㎡의 도시계획을 통합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국제 설계공모를 추진, 우수한 설계작을 도출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행복청 누리집(http://www.naacc.go.kr)과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포함한 세종동 일대를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백년대계 사업인 만큼, 통합설계 국제공모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은 지난해 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건립계획(안)을 마련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는 등의 기반을 다져왔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2023년 10월 규칙 제정안 통과 이후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국회 도서관 등의 배치안을 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회 완전 이전안'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규모에 변화가 찾아올 공산도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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