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황운하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선출 소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국당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선출했다. 앞서 공지했듯이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투표하는 교황 선출 방식의 '콘클라베'를 적용해 뽑았다.
황 의원은 선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당은 강소 정당을 지향한다. 검찰 독재에 맞서 가장 강하게, 단호하게, 선명하게 맨 앞에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총선 민의를 원내에서 충실하게 대변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적·연대적 관계도 잘 유지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산성초와 동산중, 서대전고를 졸업한 황 의원은 경찰대 1기로, 울산경찰청장과 대전경찰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 등을 지내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개혁에 앞장서왔다.
2020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 출마해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올해 22대 총선 전인 3월에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후 비례대표 8번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황 의원은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3년 11월 1심에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