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말, 각자의삶 포스터 |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위치한 점말동굴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 조사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각종 동식물 화석과 뗀석기, 뼈 도구 등 1만 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신라 화랑이 새기고 간 각자와 동굴 앞 광장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탄생불, 기와 등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긴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이번 전시는 점말동굴에서 살았던 각자의 삶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점말동굴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 유물과 화랑이 새긴 각자, 탄생불과 고려시대 청동 숟가락 등 130여 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등 점말동굴이 간직한 역사를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전시다.
또한 점말동굴 모양의 '스탬프 체험'과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삶을 배우고 동물 모양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점말이와 함께 보는 점말동굴 이야기'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점말동굴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조사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인 점과 ,단양 수양개 유적과 함께 구석기시대 사람의 예술활동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점말동굴을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