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인해건설을 설립한 신 대표는 효율성을 강조한다.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자재를 선정하고, 금액 대비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진심을 다해 공사하는 건설업체'라는 것을 대전시민이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뛰겠다는 신진현 대표를 만나 건설업계의 방향과 회사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인해건설 신진현 대표. |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다. 2019년과 2020년 대구의 한 발주처 부도로 잔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금을 못 받았어도, 협력업체에는 남은 공사 대금을 지급해야 해 자금을 융통했던 때가 인해건설의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그때 믿고 기다려준 업체에 감사하고 있다고 신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업체와 신뢰가 쌓인 기회가 됐고, 직원들도 가족처럼 믿고 함께 가는 계기가 됐다. 신 대표는 조직 구성원들과 상하관계가 아닌 상호 간 존중을 통해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좋지 않은 건설경기 속 '진심' 전달 노력= 건설경기는 꾸준히 악화했다. 재작년보다 작년이, 작년보다 올해 건설사 현장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비단 인해건설 만이 아닌 건설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잘되는 집은 잘된다는 말이 있다. 인해건설 역시 마찬가지다. 기회를 만들고 진심으로 하게 되면 길을 만들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 기회를 사람과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다른 지역에서도 인해건설과 파트너를 맺었을 때 더욱 감사를 느끼며, 일을 믿고 맡겼다는 사실만으로도 진심을 다해 일에 집중한다.
진심은 자긍심과도 이어진다. 신 대표는 지나가다가도 회사에서 지었던 건물을 보면 한 번씩 멈춰 찾아볼 정도로 건물에 애착이 있다. 건설업에 있는 종사자들은 자긍심이 강하다. 건물이 아프거나 노후 됐을 때 건물을 고쳐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란 생각으로 업무에 나서기 때문이다. 인해건설도 이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인다.
▲효율성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차별화'= 건설업의 기본적인 바탕이 부동산 시장과도 맞물려 있고, 자본에 따라서 움직이는 업계인 만큼, 차별화라고 하기보다는 효율성을 강조한다. 건축물을 지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분이기 크기 때문이다. 또 건축, 발주처 등도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재를 선정하고, 금액대비 방향성도 제시하는 편이다. 효율성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많아 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외적으로 보면, 건설시장 전망이 어둡고 침체돼 있어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때문에 건설제조 관련 자재 개발도 병행해 준비하고 있다. 다른 회사보다 경쟁력이 있게 저렴한 비용으로 자재를 선정한다면, 사업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해건설 신진현 대표가 한반도 라이온스클럽 회장 당시 김장 나눔 행사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
개인적으로도 후원 활동을 한다. 월드비전 후원은 10년이 넘을 정도다. 사업을 하면서 여유 있을 때가 있고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40대 전부터 3명에게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앞으로 5명 정도를 유지해 후원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내놨다. 신 대표는 "작은 것이라도 시작을 하게 되면, 나중에 나한테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녀들과 봉사활동도 자주 다니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성'이 통하는 인해건설= 인해건설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신 대표의 목표는 대전에서 인해건설이라고 했을 때 '정말 거기 진심을 다해 공사를 해주는 업체구나'라고 발주처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발주처가 의뢰했다는 것은 '나를 대신해서 건물을 지어달라'고 하는 것인 만큼, 정성을 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진심과 정성이 있는 회사라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게 신 대표의 진심이다.
또 인해건설은 안전사고 없이 '무사고 운영'을 해왔다. 안전 관련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무사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 대표는 "사고가 난다면, 사고를 당한 누군가는 한 가족의 가장이고, 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그런 사고가 없어야 한다"며 "관리하고 컨트롤하는 게 회사의 목적인 만큼, 건설업에서 안전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해건설은 회사를 설립한 이후 사고가 없었지만, 앞으로도 사고가 없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인해건설 신진현 대표는 나눔을 위해 연탄 봉사활동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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