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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8석 가운데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10곳,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14곳을 경합 지역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는 데 이곳에서 선전하느냐 아니면 무너지느냐가 중원 혈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4년 전 7석 싹쓸이 했던 대전에선 동구(장철민), 중구(박용갑), 서갑(장종태), 서을(박범계), 대덕(박정현) 등 5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
11석이 걸린 충남에선 여당 지역구로 탈환해야 할 서산·태안(조한기), 공주·부여·청양(박수현), 홍성·예산(양승조), 보령·서천(나소열)과 논산·계룡·금산(황명선)을 포함한 5곳을 경합 지역으로 놨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에서 동구(윤창현), 중구(이은권) 등 원도심 지역 2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충남에선 야당으로부터 탈환해야 할 지역인 천안갑(신범철), 아산을(전만권), 당진(정용선), 논산·계룡·금산(박성규) 등 4곳을 경합권으로 분류했다.
8석이 있는 충북의 경우 전 지역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앞서 확실한 우위를 점쳤던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제천·단양(엄태영)은 물론 백중세였던 청주권 4곳 상당(서승우), 서원(김진모), 청원(김수민), 흥덕(김동원) 등에서 시계제로 판세를 점쳤다.
증평·진천·음성(경대수)도 오차범위 이내 격차 싸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각 당이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우세지역으로 판단한 지역도 있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유성갑(조승래), 유성을(황정아) 2곳을 이같이 자체 분석하고 있다.
충남에선 천안갑(문진석), 천안을(이재관), 천안병(이정문), 아산갑(복기왕), 아산을(강훈식) 등 서북부 산업벨트와 당진(어기구)은 우세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또 세종을(강준현)과 충북 청주상당(이강일), 청주서원(이광희), 청주청원(송재봉), 청주흥덕(이연희), 증평·진천·음성(임호선)까지 5곳은 우세로 봤다.
국힘은 충남 현역 지역구 4곳 서산·태안(성일종), 공주·부여·청양(정진석), 홍성·예산(강승규), 보령·서천(장동혁)은 비교적 안정적인 승리를 예상했다.
제 3지대 정당인 새로운미래의 경우 세종갑(김종민)을 우세지역으로 보고 승리를 점치고 있다.
총선 디데이를 불과 3일 남겨놓은 7일 현재 금강벨트 막판 변수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부동층 표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데 정치권의 이견은 없다.
충청권은 특히 샤이보수와 샤이진보 등 표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막판까지 표심 예측이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야의 대표 공약도 선거전 종반 충청권 표심이 출렁거릴 트리거로 작동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약속한 '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이에 해당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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