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권 시총 증가를 견인한 핵심 업종은 바이오와 의약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상장사 시총증가액 상위 5개 종목 중 3종목이 바이오·의약 업종으로, 특히 HLB,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3사의 시총이 5조 7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HLB의 시총은 1월 대비 3조 1000억 원 오른 13조 8000억 원을 기록했고, 알테오젠은 10조 5000억 원(2조 원↑), 레고켐바이오는 2조 1000억 원(6000억 원 ↑)으로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지역 기업들의 활약이 빛났다. 시총증가 상위 5개 종목에 대전 기업인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3곳이나 포함됐다.
시총증가액 상위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분포한 대전세종충남의 시총은 전월 대비 10.3%(8조 1346억 원) 증가했으며, 시총 하락액 상위 5개 종목 중 4개 종목(엔켐, 코스모신소재, 에코앤드림, 셀트리온제약)이 있는 충북의 시총은 0.8%(6061억 원) 감소했다.
전체 및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자료=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센터) |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전월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청권 투자자 거래대금도 5.7% 올랐다. 3월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삼화전기로 75.17% 올랐다. 시가총액 증가 1위는 HLB(3조 1002억 원)가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PBR 중심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 2년 만에 2700선을 돌파했다"며 "미국 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 3회 유지와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이어지고 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AI 반도체주 중심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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