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이오기업 시장서 ‘약진’… 충청권 시총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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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바이오기업 시장서 ‘약진’… 충청권 시총 견인

충청권 상장법인 3월 시가총액 4.8% 증가
대전 소재 바이오·의약 업종 성장세 약진

  • 승인 2024-04-04 16:24
  • 수정 2024-04-05 19:08
  • 신문게재 2024-04-05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충청권 상장법인의 3월 시가총액이 전달대비 4.8%(7조 5285억 원) 증가한 165조 2182억 원을 기록했다. 시총 증가를 견인한 산업은 바이오·의약 업종으로, 특히 시장에서 대전지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일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권 시총 증가를 견인한 핵심 업종은 바이오와 의약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상장사 시총증가액 상위 5개 종목 중 3종목이 바이오·의약 업종으로, 특히 HLB,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3사의 시총이 5조 7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HLB의 시총은 1월 대비 3조 1000억 원 오른 13조 8000억 원을 기록했고, 알테오젠은 10조 5000억 원(2조 원↑), 레고켐바이오는 2조 1000억 원(6000억 원 ↑)으로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지역 기업들의 활약이 빛났다. 시총증가 상위 5개 종목에 대전 기업인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3곳이나 포함됐다.

시총증가액 상위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분포한 대전세종충남의 시총은 전월 대비 10.3%(8조 1346억 원) 증가했으며, 시총 하락액 상위 5개 종목 중 4개 종목(엔켐, 코스모신소재, 에코앤드림, 셀트리온제약)이 있는 충북의 시총은 0.8%(6061억 원) 감소했다.



전체 및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전체 및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자료=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센터)
지난달 기준 충청권 상장법인 수는 244곳으로 전체 상장법인(2536사)의 9.6%를 차지했다. (주)제이투케이바이오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으나 (주)바이온과 (주)알에프세미의가 본사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상장법인 수는 1곳이 줄었다.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전월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청권 투자자 거래대금도 5.7% 올랐다. 3월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삼화전기로 75.17% 올랐다. 시가총액 증가 1위는 HLB(3조 1002억 원)가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PBR 중심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 2년 만에 2700선을 돌파했다"며 "미국 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 3회 유지와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이어지고 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AI 반도체주 중심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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