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4일 오후 3시 인천대학교 교수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법학부 초청 전공 진로특강에 방송인 정재환 씨는 '글쓰기와 말하기의 시작, 우리말 사용부터'라는 주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오늘날 간결·명료한 글쓰기 및 말하기에 대해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해 젊은 학부생들이 마주하는 고민과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에 대해 진솔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외래어와 줄임말, 신조어가 범람하는 세태 속에 자칫 잊어버리고 사는 '우리말'에 대해 소중함을 일깨우고, 오늘날 한국이 세계에서 거두는 눈부신 성취와 한글의 상관관계를 목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환 씨는 코미디·드라마·시사 프로그램을 넘나드는 활약 속에 국민적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방송계 스타로써, 2000년 마흔 살의 나이에 성균관대 사학과에 늦깎이로 입학해 학·석·박사를 차례로 취득한 인물이다. 이후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한글 전도사'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금까지 한글 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몇 년 전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에 힘을 쏟은 인물이기도 하다.
인천대학교와 정재환 씨의 인연은 2009년 인천대학이 종합대학으로 통합 출범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2000년대 초중반 인천전문대학에서 인문 사회학부 재학생 대상 특강을 시작으로, 위탁 어린이집 시설장 및 소속 교사 대상 특강으로 이어진 바 있다. 그리고 2010년대 중반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워크숍에 참여하여 올바른 공문서 작성법 등에 대해 열강을 해준 바 있어, 오는 4월 4일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까지 합치면 거의 20여 년의 세월 속에 끈끈한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본 전공 진로특강을 준비한 이충훈 인천대 법학부장은 "만학도로서 공부에 대한 집념과 우리말 사랑을 시작으로 올바른 글쓰기를 위해 방송인 정재환 님이 그간 보여준 발걸음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대 구성원들이 말과 글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깨닫고,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법학부 초청 '방송인 정재환님과 함께하는 전공 진로특강'은 대학 구성원 및 인천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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