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전 중구 문화동에 건설될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가 26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분양에 돌입한다. 문화2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에 모델하우스를 29일 열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총 749세대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73㎡ 495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KTX 서대전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계백로, 계룡로 등을 통해 대전 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동문초, 대전동산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둔산동 학원가도 가깝다는 평가다.
이어 바통은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가 받는다. 코오롱글로벌이 선보이는 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로 4월 중 분양이 예정됐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2㎡ 아파트 562세대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29실 및 지상 1~2층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이후 서구 도마변동 1구역, 중구 문화 8구역이 상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도안 2단계도 속속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안 2-2지구 1~5블록이 모두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은 받아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도안 2-5지구 29블록과 31블록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만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흥행 여부다. 올해 첫 분양에 나선 대전 A 아파트 청약 마감 결과 684세대(조합원 및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4명이 신청, 평균 0.41대 1의 낮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졌다. 2023년 11월과 12월에 분양에 나선 두 아파트 모두 미분양을 기록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분양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 3755세대로, 전월(6만 2489세대) 보다 약 2%(1266세대)가량 증가했다. 대전 미분양은 1112세대로 전달(894세대)보다 24.4% 늘면서, 충청권에서 미분양 물량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는 데 고심하는 이유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분양시장이 실수요자에 의존해서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입지나 가격 등 여건에 따라 흥행 여부가 뒤바뀔 것"이라며 "고금리에 아파트 분양가마저 비싸 내 집 마련 무주택자에게 부담이 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