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이상기후 대비 과수농가 긴급 이동시장실을열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있다/제공=파주시 |
이날 이동시장실에서는 파주시사과연구회장, 파주시배연구회장, 파주시복숭아연구회장, 파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등 과수 재배 농가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상기후 대비 안정된 고품질 과수 생산을 주제로 서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민통선 지역을 출입하며 영농을 하고 있는 과수농가에서는 꽃샘추위로 인한 냉해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개화기 집중관리 기간 동안 민통선 내 출입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높았다. 파주시는 이와 관련 관할 군부대 협조를 요청한 상태로, 조만간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해 방지를 위해 설치한 열풍방상팬에 면세유 지급이 불가한 점 등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이에 김경일 시장은 지방정부의 권한 밖의 문제라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중앙정부에 건의해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온피해로 농민들 시름이 더 커지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기후변화가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과수농가의 값진 결실을 지켜내는 데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 개화기 생육점검 현장기술지원단을 편성 운영해 저온 피해 예방법 등 현장 지도하고 있으며, 과수에 효과적인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파주=김용택 기자 mk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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