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백제문화제 전경. |
이 같은 제안은 인구 10만 명 선에 머물고 있는 공주시 지역사회에서 주로 제기됐으나 최근 세종시의회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상병헌(아름동) 시의원은 3월 21일 제88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와 공주시의 통합론을 꺼내 들었다. 미래 70~80만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세종시에다 공주시 인구를 더한 '100만 자족도시' 플랜이다.
세종시 면적과 인구가 17개 광역시 중 가장 적은 울산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공주시로 면적 확대가 우선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등의 건립이 인구 증가 동력이나 다양한 일자리 확충 등의 자족도시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고 보고, 백제문화의 고도인 공주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공주시 인구는 세종시 출범 당시 12만여 명으로 고점을 기록하다 현재는 10만 2100명 선으로 크게 줄었고, 곧 10만 붕괴 직전에 있다.
세종시 출범 즈음 장기면과 의당면, 반포면 등 모두 3개면 2348만 평과 6000명 인구가 세종시로 옮겨온 전례가 행정 통합의 단초란 사실도 언급했다.
상병헌 의원은 "행정 통합은 양 지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이라며 "청주·청원 통합 후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만든 실적과 대구·군위 통합으로 대구·경북 신공항을 건설하게 된 성공 사례도 분명히 있다. 양 지역 통합으로 10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사진은 관광자원 구축 연구모임 제2차 간담회 모습. |
유세준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실장은 '관광자원조사 및 활용 계획'을 설명했고, 참가자들은 이를 두고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쏟아냈다.
현장 활동가 실정에 맞는 조례 정비, 지역 축제·행사 비교 분석, 연구용역 과업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 등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상병헌 대표 의원은 "연구모임을 통해 세종시 지역특화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구축해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세종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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