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π)의 날은 원주율을 기념하는 날로, 원주율의 근사값이 3.14여서 매년 3월 14일 치러진다. 2019년 유네스코는 과학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파이(π)의 날을 세계 수학의 날로 지정했다.
시교육청은 ▲영국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연구소장 김민형 교수의 수학대중강연 ▲몸으로 파이 표현하기 ▲원주율 이해하기 ▲파이랩과 파이송 감상 ▲수학적 사고로 미로 탈출하기 등 체험행사를 운영했다.
김민형 교수 특강은 지난 14일 경남수학문화관과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인천, 경남 초·중·고 학생, 교사,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 참여한 학생은 "소리의 현상을 관찰한 뒤 현상의 수학적 모델인 주기함수로 현상을 설명한 것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 현상을 수학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9일 교육청 정보센터 1층에서 진행한 체험행사에 참여한 교직원은 "직접 체험해 보니 원주율의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게 됐다"며 "원주율이 100조 자리까지 계산되었다는 사실과 원주율 계산이 발전해 온 과정을 통해 인류 문명의 진화를 비춰 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수학의 눈으로 현상을 읽고, 세상을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으로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즐겁게 배우고 깊이 있게 생각하는 수학교육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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