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도시상징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 시설공단 제공. |
신도심 중심상업구역을 열십자로 가로지르며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소통 공간이자, 미래 문화관광벨트인 중앙녹지공간의 관문에 자리 잡고 있다. 관건은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이응다리와 차별화로 모아진다.
세부 구성을 보면, 나성동 국세청에서 예술의전당까지 1단계(길이 680m), 예술의전당~국립박물관단지~중앙공원까지 2단계(길이 510m)를 포함하는 구역이다.
1단계에는 스마트 미디어큐브(19~24시)와 음악분수, 차 없는 거리(광장 2만 5478㎡), 지하 주차장(262면) 등이 있고, 여기서 일부는 남북으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거리와 백화점 부지로 연결된다.
좌좌측 국세청부터 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지는 도시상징광장 표시도. |
도시상징광장 내 규제도 완화한다. 당장 시 주최·주관 행사부터 공익 행사의 경우, 푸드트럭과 야시장, 프리마켓 등 영리 행위가 가능토록 허용한다. 이를 위해 도시광장의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11조 4항을 개정했다. 또 주말이나 행사 기간에 한해 광장 좌우를 지나는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한다.
2단계에는 내 모습이 비치는 거울과 나성 2교(차량+보행)가 포함돼 있다. 나성 2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중앙녹지공간~이응다리~도시상징광장을 연결하는 관광 열차 도입안도 장기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
이를 통해 이응다리까지 확실한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활용성이 낮은 미디어큐브도 디스트릭트 영상으로 구축, 영화 상영 등이 가능한 멀티 시설로 바꿔 간다.
조소연 시설공단 이사장은 "세종시 예산 운영의 어려움이 있으나 도시 활성화 목적의 시설 개선을 꾸준히 하겠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 사람이 모여드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숙(나성동) 시의원은 "2020년 준공 이후 수년간 사실상 방치된 공간이 됐다.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이응다리에 대부분 행사들이 집중되고 있다"며 "나성동 중심 상권 공실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관광 기능 강화를 위해서도 도시상장광장 기능 보강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국세청부터 국립박물관단지, 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1~2단계 활성화 미래가 주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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