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4년 안심보육 환경 조성 추진

  • 전국
  • 수도권

인천시, 2024년 안심보육 환경 조성 추진

공보육어린이집 73개 이상↑ 시간제 보육도 확대
원하는 시간제 보육서비스 118개 반으로 확대

  • 승인 2024-03-20 10:49
  • 신문게재 2024-03-21 3면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1698383245
인천시는 국공립·인천형 어린이집 등 집 근처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어린이집을 지난해 659개소에서 올해는 732개소로 73개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공보육 어린이집'이란 시가 인건비·운영비 등을 지원 및 관리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비롯해 인천형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이 이에 해당한다.

시는 부모 선호도가 높은 공보육 시설(인프라) 확충을 통해 공보육 이용률을 지난해 말 기준 40.3%에서 2026년까지 50% 끌어올릴 계획으로, 학부모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아이를 맡기는 맞춤 보육 제공을 위한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영유아 부모 선호도 1순위, 국공립어린이집 올해 41개소 확충



영유아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보육정책 1순위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인 만큼, 시는 단순한 양적 확충이 아닌 지역 여건을 고려한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해 2026년까지 456개소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해 말 기준 340개소다. 시는 적극적인 공보육 확충 정책으로 지난 3년간 110개소를 늘렸는데, 올해는 41개소를 늘려 총 381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저출생으로 인한 재원아동 감소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매해 100개소 이상씩 폐원하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신축 또는 매입방식 보다는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집중전환해 민·관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양적 확충과 함께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대상 컨설팅 및 전환 인센티브 등 품질 관리 또한 병행하여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인천형 어린이집 12개소 신규지정 추진

교사 대 아동비율을 0세반 1:3→1:2, 1세반 1:5→1:4로 낮춰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인천형 어린이집은 지난해 말 187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 12개소 이상 신규지정 및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108개소 (전체 인천형 중 57%) 인천형 어린이집에 대한 재지정 절차에 들어간다.

이달 인천형 어린이집 신규지정 공고를 시작으로 4월에 접수 신청을 받고, 1차 심사(군·구)와 2차 심사(시), 선정 심사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6월 말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환경개선비 지원(최초 1회)과 개소당 연평균 3천 3백만 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이외에 인천형 어린이집 선정기준 및 혜택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보육서비스 제공, 공공형어린이집 20개소 확충

국공립·인천형어린이집과 함께 공보육을 맡고 있는 공공형어린이집도 오는 하반기 20개소를 신규 지정해 공보육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132개소가 운영 중인 공공형 어린이집은 우수한 민간,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이다.

양질의 보육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시설의 안전성 확보 여부, 교직원의 처우 및 전문성, 급·간식 질 향상을 위한 노력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지정한다.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시와 군·구로부터 운영비, 조리원 인건비 등 개소당 연평균 8천만 원 가량을 지원받는다.

▲시간제 보육 지정 대폭 확대로 맞춤보육 서비스 제공

부모가 원하는 시간대에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도 확대된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 시간제 보육 지정 물량 66개 반을 추가 확보해, 지난해 52개 반에서 올해는 118개 반으로 두 배 이상 대폭 확대 운영한다.

시간제 보육은 가정양육 부모들도 단시간·일시적으로 보육시설 이용이 필요할 경우 시간 단위로 이용 가능한 보육 서비스다. 이용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서 신청할 수 있고,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으로 가정양육수당 및 부모급여 수급 가정은 시간당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용 시간은 독립반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통합반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다. 독립반은 시간제 보육 아동만 보육하는 반을 말하고, 통합반은 정규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하는 반을 말한다.

아울러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 확대 지정을 통해 다양해진 가족 유형과 근무 형태의 보육 수요 충족 및 가정의 양육부담 절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공보육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도가 높은 만큼 2026년까지 전체 보육 아동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충할 것"이라며 "확대되는 시간제 보육사업으로 일시적으로 필요한 시간에 부모가 집 근처에서 맡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질 높은 양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 개최
  2. 한국시니어모델협회와 함께 하는 '사랑의 짜장면 나눔봉사
  3. 마음모아 한마음되는 김장나눔
  4. [사설] 금리 0.25%p 인하, 경제 살리는 마중물 삼아야
  5. [사설] '대전투자금융' 지역 경제 활력소 되길
  1. 대전시의회 혁신자문위원회, "혁신 입법 담당직 신설로 혁신정책 발굴해야"
  2.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교육위 통과
  3.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 한남대 학생식당 인기
  4. [WHY이슈현장] 물오른 관광 대전 체감은 여전히 어려워, 왜?
  5.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