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인구감소 문제 해결 위해 수도권 규제 강화 건의

18일 세종시에서 열린 행안부 주관 '인구감소지역 정부-지자체 간담회' 참석
"기업 및 기관 이전 통한 인력·본거지 재편 등 실질적 효과 위한 노력 필요"

가세로 태안군수가 최근 전국적인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구감소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진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 모습.

가세로 태안군수가 최근 전국적인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구감소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가 군수는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정부-지자체 간담회’에 참석, 수도권에 대한 규제 강화를 건의하며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것으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국토부·문체부·교육부·법무부 국장 등 관계자와 89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과 같은 소규모 지자체에서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문제는 더욱 체감이 큰 사회적 문제”라며 “인구소멸지역에는 수도권의 일부 지자체도 속해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서는 기업과 기관 이전 등 수도권 규제 강화를 바탕으로 인력과 본거지를 균형발전 측면에서 새로이 재편하는 등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인구정책에 대한 정부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고 이는 국가라는 큰 틀에서 결정해줘야 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의 규제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방도 살릴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노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 인구는 전국적인 저출산 및 인구감소 추세에도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구의 자연적 증가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사회적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귀농·귀촌인 유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매해 전국 귀어인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