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강진군의장이 지난 14일 공자탄강 2575주년을 맞아 강진향교 명륜당에서 봉행된 춘기석전대제에 최연소 초헌관으로 참여하고 있다./강진군의회 제공 |
강진향교와 유도회강진군지부가 공동 주관한 춘기석전대제는 강진원 군수, 김보미 군의장, 유림회원,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기념행사에는 장광희 의전장의의 사회로 문묘배례, 윤리선언문 낭독, 축사 등이 진행됐으며, 2부 석전대제는 시보격고를 시작으로,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수조례, 망예례로 끝을 맺었다.
이번 석전대제는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이 600년 역사를 지닌 강진향교의 최연소 초헌관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전국 최연소 지방의회 의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 의장이 초헌관을 맡게 돼 유교 제례의식과 MZ세대와의 만남으로 전통을 현 세대에 이어가는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보미 의장은 초헌관으로 제례의 첫 잔을 올리고, 폐백을 올리는 등 문묘의 예를 올렸다. 이 밖에도 아헌관으로 최기정 소방서장, 종헌관으로 장흥모 농협 강진군지부장이 제관을 맡아 함께 봉행했다.
강진향교는 인의 도덕적 이상을 근본으로 삼고, 효제충신과 수제치평을 밝힌 유교 창시자 공자와 선현 27위의 은덕을 추모하고자 매년 음력 2월 춘기와 8월 상정일 추기에 제례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김보미 의장은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 주고 계신 유림회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강진군민 한 분 한 분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통문화의 보존과 옛 성현들의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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