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2024년 60억여 원을 들여 청정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사진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 모습. |
태안군이 2024년 60억여 원을 들여 청정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14일 군에 따르면 ‘깨끗한 어촌, 살기 좋은 태안’ 조성을 목표로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 침적쓰레기 정화 사업, 해양폐기물 대응 사업 등 6개 사업에 총 60억 56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정화 사업은 어촌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군은 559.3km에 달하는 긴 해안선 등 지리적 영향과 관광객 유입으로 다량의 해양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어민 및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련 기관·단체의 협업을 통해 효율적 해양관리에 나선다.
우선, 관련 예산을 읍·면에 재배정해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에 나서고 수거 전문업체를 투입해 암반지역과 도서지역 등 접근이 곤란한 지역에 대한 수거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해조류 및 해양쓰레기 다량 유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고 어촌계·번영회 등 지역 주민과 협력하는 한편, 어민들에게 수거물품을 지원하고 폐어구 자율회수 처리를 지원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해양쓰레기 중 재활용 처리가 가능한 폐기물을 구분해 업체와 별도 계약하는 등 해양쓰레기 적치기간 최소화 및 신속한 처리를 도모하고 해양쓰레기 운반장비를 각 읍·면에 배치하는 등 군이 보유한 시설 및 장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정화와 해안폐기물 대응 사업 등 6개 사업에서 총 6800t 이상의 해양쓰레기 처리가 목표”라며 “해양환경 및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촌지역 주민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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