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대전시청에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이행을 위한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갖고 주요 협력과제 추진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제공=대전시 |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선희 시 전략사업추진실장, 한국수자원공사 조은채 신성장전략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협력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킥오프 회의는 지난 1월 30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대전 이전 50주년을 맞아 체결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주요 과제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킹그룹은 주요 협력과제(9개)를 담당하는 양 기관의 실무자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내실 있는 협력과제 추진을 위해 ▲지역소통 및 홍보 ▲창업·산학 협력 혁신 ▲녹색성장 활성화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양 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협력과제에 대한 담당 부서 간 협의를 수시로 진행하고, 매년 전체 회의 2회, 분과별 회의 2회를 각각 개최, 협력과제 가시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참석자들은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등 주요 협력과제에 대한 추진 전력 및 그동안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등 협력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은 대덕구 신대동 일원에 29만㎡(약 9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디지털 물산업 밸리는 대덕특구와 연계해 전국 최상의 물산업 혁신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소요 예산만 약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 사업이다.
당초 수공은 대덕구 신대지구 일원을 부지로 제안했으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수정이 필요했다. 동구 대동과 유성구 원촌동까지 사업부지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해 오다 결국, 신대지구로 의견이 모였다.
그동안 부지 선정을 놓고 시간을 허비한 것인데 이번에 대전시와 수공이 손을 맞잡으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받을 지 주목된다.
양 기관은 ▲창업 활성화 ▲탄소중립 실현 ▲물산업 육성 ▲사회공헌 활동 등 다른 주요 협력과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수자원공사는 이와 함께 주요 협력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추진과 물-에너지-도시 분야 신규 협력과제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선희 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대전 이전 50주년인 올해는 대전시와 수자원공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적기"라며 "협력과제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 워킹그룹 구성원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한 실장은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535만 평 산업단지 조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중요하다"며 수공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최근 신경영을 선포하고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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