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진은 이날 오전 10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5동-1) 출입구 앞에서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회견은 약 30분간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 주최로 행진단 중앙 및 지역 대표 발언으로 포문을 열고, 이후 1시간 동안 호수공원으로 향하는 4.16km 행진을 하며 시민 공감대 확산을 도모한다. 호수공원에선 생명안전의 나무 전달 퍼포먼스와 단체 기념 촬영을 한다.
세종시민행진단 공동대표로는 김갑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황성아 세종환경운동연합 대표, 이미경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회장, 염종완 세종통일을만드는사람들 대표, 김주희 세종여성 대표, 김민재 민주노총세종지부장,이혜선 세종민주평화연대 대표, 박현숙 세종마을공동체협의회 회장, 추연이 4.16세종시민모임 대표가 참여한다.
또 고문으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가명현 세종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김준식 전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이병희 전 전교조 세종지부장,황치환 세종YMCA 이사, 김해식 세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효림 스님 등이 함께 한다.
시민행진단 관계자는 "다시는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4월 16일의 약속을 10년 간 실천해왔다. 하지만 침몰 원인도, 합당한 처벌 당사자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마저 거부하고 있는 국가의 민낯을 확인하고 있다. 그동안 만들어 온 변화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맞서겠다. 정부는 4.16 생명안전 공원의 조속한 건립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10대 요구 사항으로는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실 왜곡 기억 지우기 중단 ▲국가 책임 인정과 사과 ▲세월호참사 관련 미공개 정보 완전 공개와 추가 진상 조사 실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추가 조사, 제도개선 권고 즉각 이행 ▲재난참사 책임자와 진실 은폐, 피해자 핍박 책임자 모두 엄벌 ▲재난참사 대응 지휘책임자(컨트롤 타워) 불처벌(면책) 재기용 반대 ▲ 4.16생명안전공원의 조속한 건립 ▲재난 참사 책임 전가, 피해자 혐오모독 중단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안전 권리 보장 ▲국회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피해자 권리 특별법 즉각 제정 등을 제시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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