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 중인 대학교 면면. 농림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12월까지 각 대학 학사 일정에 맞춰 이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학교·지자체가 2022년 기준 아침 결식률 59%인 청년들을 위해 10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원액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대폭 인상했고, 충남과 제주는 2000원, 나머지 지역은 1000원 지원 등 지자체 참여율도 높여 대학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올해는 42개 대학교가 신규로 참여하는 등 모두 186개 대학이 확정됐다. 수도권이 76개교 참여로 가장 많고, 경상권 40개교, 전라권 21개교, 강원권 12개교, 제주권 3개교 등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선 34개 대학이 동참한다. 대전에선 건양대와 한국과학기술원(문지캠퍼스)의 신규 참여 등 모두 10개, 충남에선 공주대(예산 및 천안 캠퍼스)와 나사렛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합류로 총 17개, 충북에선 한국교통대 동참과 함께 모두 6개 대학이다.
세종시에선 홍익대가 신규로 참여했고, 고려대는 지난해까지 농협과 함께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정부가 전국 140개교에 걸쳐 5711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응은 좋다. 아침밥의 중요성을 확인한 응답자와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모두 90%를 넘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단가와 식수 인원을 대폭 확대했고,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선 방학기간에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지원 규모가 늘어난 만큼, 학생 옴부즈맨 운영·점검, 우수 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종순 농정원 원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단가 인상과 식수 인원 확대는 더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학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농정원은 앞으로도 사업의 운영·관리를 철저히 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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