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린이 환경교육도서는 두 기관이 지난해 7월부터 협업을 시작해 전문가 자문단 구성에 이어 작가 공개모집을 거친 후 현직 초등교사(심정은, 향산초 교사)가 집필을 맡아 제작됐다. 이 도서는 기후위기 시대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쉽게 읽히면서도 보다 희망적인 메시지로 '탄소중립'을 전달하고자 한다.
도서는 탄소중립을 실현한 '2030년 미래'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몽골, 독일 출신의 아이들이 청소년 영상제작(크리에이터) 대회에 참가해 탄소중립을 주제로 브이로그(자신의 일상 동영상으로 기록)를 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모두 6장 103쪽으로 구성됐으며, 탄소중립 용어 등의 부록도 포함됐다.
두 기관은 이번 도서를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 2117곳에 책자와 전문을 담은 그림파일(PDF)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3월 5일부터 기관 누리집과 교보문고 등 주요서점 5곳에 전자책(e-book)을 무료로 공개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영어·몽골어로 번역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으로 추진 중인 몽골 나랑진 매립장(NEDS, Naranjin Enger Disposal Site) 인근의 초등학교(몽골 울란바토르 소재)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우리 기관이 해외 쓰레기 매립장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을 하고 있고, 철도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저감 교통수단인 만큼 '탄소중립'을 공통분모로 하는 두 기관이 힘을 모았다"라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아이들 교육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어린이 환경교육도서를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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