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원 2024년 연봉 '6000만 원 대' 확정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의원 2024년 연봉 '6000만 원 대' 확정

세종시 의정비 심의위, 2월 29일 개최...2차 심의 끝 결정
의정활동비 월 150만 원→200만 원 인상...월정수당 3600만 원 더한 금액
시민사회 '반대 또는 연도별 차등안' 미반영...전국 최저 연봉 수준, 단층제 특성 고려 판단

  • 승인 2024-03-02 07:40
  • 수정 2024-03-03 10:1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301_205057499
2월 22일 시청에서 열린 공청회 모습.
2024년 세종시의원 1인당 연봉이 월급 50만 원 상향과 함께 60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세종시는 2월 29일 제2차 의정비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 6개월 지급될 의정활동비를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샹향키로 했다.

2023년 연봉은 월정수당 3528만 원에다 의정활동비 1800만 원을 더한 5328만 원이고 월정수당은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의 1/2만큼 올라간다.

이에 2024년 월정수당은 3600만 원 선으로 인상됐고, 의정활동비는 이번 심의를 거쳐 기존 1800만 원에서 600만 원 오른 2400만 원으로 정해졌다. 이로써 의원들은 남은 임기 2년 6개월 간 1인당 1500만 원의 급여를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2월 5일 1차 심의에서 기준 금액을 결정했고, 같은 달 22일 시민 공청회를 열어 찬반 의견을 들었다. 당시 공청회에선 '인상 반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연도별 순차 인상 적용안'도 적잖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의원 평가 기준 마련 후 차등 지급안'을 내놓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민주당 의원의 30%, 국힘 의원의 40% 이상이 영리 목적의 직을 겸하고 있다고 보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해왔다.

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평균(6112만 원) 기준 최저 연봉, 단층제 업무 가중 특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기준 강원도(5517만 원)가 세종시보다 높은 16위에 올랐고, 서울은 672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인근 대전시(5996만 원)와 충남(5923만 원), 충북(5922만 원)도 6000만 원에 가까웠다.

현재 대전과 충남, 충북 역시 50만 원 인상안을 내밀고 있으나 충북은 결렬된 상태고 다른 지역은 협의 과정에 있다.

2024020801000643500024082
2023년 기준 전국 17개 시· 도의회 의정비 현황. 행안부 제공.
시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2023년 12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과 함께 광역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범위가 월 150만 원에서 월 200만 원 이내로 상향 조정된 데 따른 조치"라며 "심의위는 의정활동비 현실화를 통한 안정적인 의정활동 지원 등 관련 법령의 개정 취지와 20년간 의정활동비 동결 상황 등을 고려했다. 이번 결과는 시와 시의회에 통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인상 결정은 시의회 조례 개정으로 확정되고, 개정된 금액은 2024년 1월 기준 소급 적용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