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지역별 거래량 및 증감률.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 3033건으로, 2023년 1월(2만5761건)과 비교하면 67.0% 증가했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71.0%, 비수도권은 64.4%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은 2023년 8월 5만1000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000여건, 10월 4만7000여건, 11월 4만5000여건, 12월 3만8000여건으로 지속 감소하다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된 주택 매매거래 감소세에 제동이 걸렸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만 2111건)는 전월 대비 19.2% 증가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1만 922건)은 전월보다 1.6% 감소해 아파트의 거래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5년간의 1월 거래량을 보면 ▲ 2020년 10만1000여건 ▲ 2021년 9만1000여건 ▲2022년 4만2000여건 ▲ 2023년 2만6000여건 등이어서 이번 반등을 주택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은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월 전체 주택 인허가는 2만 5810가구로, 작년 동기(2만 1425가구) 대비 20.5% 증가했다. 착공은 2만 297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으며 분양은 1만 3830가구로 64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준공은 3만 6762가구로 작년 동기(1만 6141가구)보다 127.8% 늘었다.
인허가부터 준공까지는 약 4∼5년,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 통계는 향후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1월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아 인허가나 착공, 분양 등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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