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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 사업은 현재 지구 지정만 돼 있는 상황이다. 공공주택특별법 상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지구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업 설계는 서영엔지니어링이 맡아서 하고 있다.
지구계획 수립은 토지를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한 토지 이용 계획 등을 담아야 하는데, 연내 지구계획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계획 수립 이후 준비도 병행해 올해 안에 신청을 마치겠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구계획 수립 신청 후엔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재정영향평가,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각종 계획과 평가를 받아야 한다. 각 평가에 대해 대전시, 유성구, 중앙부처 등과 협의해 의견과 보안 요구 사항에 대한 조치 계획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엔 토지 보상 작업을 거친다. 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나대지'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지역 주민이 소유한 땅에 대해 보상하고 LH 소유로 바꾸는 작업이다. 보상이 완료되면 문화재 조사를 거쳐 착공까지 진행된다.
죽동의 경우 유성IC, 유성고속터미널, 구암역, 세종·유성 간 BRT 노선 등 인근 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데다, 한밭대로, 북유성대로 등 대전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망도 가까이 지난다. 여기에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대전 월드컵경기장, 유성선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있어 개발 수요가 상당한 지역이어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또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에 따른 개발 수요도 있다.
LH 관계자는 "현재 지구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지구계획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후 시간이 얼마가 소요될지는 모르지만,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순차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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