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태국 UTCC대학과 배재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간 양해각서 체결 모습. 이희택 기자. |
세계축제협회(IFEA) 아시아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는 28일 오전(현지 시간) 태국 파타야시에서 '2024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개최지는 태국이나 대한민국 도시들의 대거 참여가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어가 대회 기간 공동의 언어로 채택된 점도 아시아 축제의 리더국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시아권에 소개되고 있는 축제 면면은 천안 흥타령 축제와 금산 인삼 축제, 홍성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익산 서동축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김제 지평선 축제, 광주 추억의 충장 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국립세종수목원 야간 개장과 백두대간수목원 봉자 페스티벌 등으로 요약된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황인홍 무주군수, 박범인 금산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등 각 지역 단체장들도 이 자리를 통해 지역 축제 및 도시 마케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협약 체결 등의 적극적인 후속 움직임도 엿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김제시는 태국 세마타이마리오넷 소셜 예술재단, 경주시는 태국 핏사눌록시와 각각 협력 의향서(MOI)를 체결하고 축제 교류 협력의 폭을 넓혔다. 소셜 예술재단은 태국 인형극의 요람, 핏사눌록시는 미래 세계 문화유산도시 지정 가능성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태국 역시 개최지로서 자국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TCEB)과 태국정부관광청(TAT),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태국촌부리주, 태국파타야시까지 중앙과 지방기관이 주도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시별로는 방콕과 치앙마이, 푸켓, 파타야, 팟사눌룩시 등 총 13개 도시가 홍보전에 가세하고 있다.
뿌리판 부낙 TCEB 부청장은 이날 오전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정강환 회장과 아시아 축제 교류 협력 강화, 태국 UTCC 대학(이벤트·관광 특화)은 관광축제 분야의 중심인 배재대 및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간 학문 및 축제 경영 노하우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태국 치앙마이 블룸스(꽃축제)도 같은 날 민간 단체인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한국지부(회장 서정길) 및 세종지부(지부장 황순덕)와 MOU를 맺고, 정원 관광 산업 교류 활성화의 길을 열었다.
정강환 회장은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한국 축제 교육과 경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적극적 움직임을 갖고 있다"며 "개최지 태국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등 모두 10개국에 걸쳐 축제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하는 열의로 확인되는 부분이다. 역대급 아시아 축제 총회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 행사는 29일까지 2박 3일 간 태국 파타야시에서 지속된다. 앞선 27일 밤에는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호텔에서 환영 리셉션 및 만찬이 진행됐다.
태국=이희택 기자 press2006@
태국 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 뿌리판 부낙 부청장(좌)과 정강환 회장(우)이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IFEA 제공. |
태국핏사눌록시 나타라 참푸노드 부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회장(우)이 28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IFEA 제공. |
태국 치앙마이 블룸스 위원회(위원장 쿤라이아드, 가운데)와 IGTN한국지부(회장 서정길, 세종지부장 황순덕)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
27일 파타야에서 진행된 환영 리셉션 공연 모습. 이희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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