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선 페널티' 공천룰 충청서 이의제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다선 페널티' 공천룰 충청서 이의제기

정우택·박덕흠 "선구구 개편 있었다…" 주장
22일부터 현역 컷오프 여론조사 중진 '긴장'

  • 승인 2024-01-21 14:3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121143105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상당)과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사진=나무위키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적용키로 한 이른바 '다선 패널티 공천룰'과 관련해 충청권에서 이의가 제기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우택(청주상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공천룰에 대해 다음주 공관위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공천룰을 정하면서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차원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경선 득표율을 15% 감산하는 페널티를 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페널티 관련 이의 제기가 있으면 심의를 진행하고, 위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할 때 예외를 두기로 했다.



충북에선 정우택(5선), 박덕흠(3선) 의원과 충주 이종배(3선) 의원이 페널티 대상에 포함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청주 상당에서 19∼21대 의원을 지낸 정 의원 측은 2014년 7월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에 따라 선거구 개편이 한 차례 이뤄진 만큼 동일 지역구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20대 총선 때 기존 도시지역 5개 동이 제외되고, 농촌지역 5개 면이 편입되는 선거구 개편이 이뤄지면서 전체 면적, 선거인 수가 변화하는 등 전혀 다른 선거구가 됐다는 게 정 의원 측의 생각이다.

박 의원 측 역시 20대 총선부터 남부3군에 괴산군이 새롭게 편입되는 선거구 개편이 있었다며 이의 제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부터 4·10 총선에서 자기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한다.

각 지역의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묻는 조사로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된다.

조사는 이르면 25일, 늦어도 이번 주말 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여론조사는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의원 가운데 하위 평가자 10%를 일괄 컷오프 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당 경쟁력을 따져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현역 교체지수'(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등 합산 평가)가 하위 10%에 들면 컷오프 하는 것이다.

또 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들어가면 경선 기회를 주되 20% 감점을 부과한다.

이를 적용하면 충청권 11명(비례포함) 의원 가운데 컷오프 1명, 2명은 20% 감점 대상이 된다.

여론조사를 앞두고 일부 중진 현역 의원들은 주말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 호소'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