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설 성수품의 수급은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를 제외하고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향후 한파 발생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에 따라 채소류와 계란 등의 수급 변동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① 정부 비축 및 농협 계약재배 물량 확보 및 도축장 주말 정상 운영 등을 통해 1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194천 톤, 평시 대비 1.6배)로 공급하고, ② 농축산물 할인지원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590억 원, 전년 대비 2.2배)으로 확대하는 한편, ③ 알뜰 소비 정보 제공, 부정유통 단속 등 생산자-소비자 보호 강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농축산물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을 맞아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설 3주 전(1월 19일)부터 설 연휴 전(2월 8일)까지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하여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설 명절 기간 먹거리 전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및 가공식품·외식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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