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11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미래 창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발기 취지문에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 중도개혁주의를 견지하겠다. 거대 양당의 과두 정치를 타파하고 탈권위 민주정치를 구현하겠다. 좌우를 가르는 낡은 문법을 뛰어넘어 두루 협력하고 지혜를 구하겠다"고 썼다.
또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겠다.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고 지역구 대비 비례제의 비중을 확대하고 연동형 비례제를 채택해 민의에 충실한 정치 질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극단 진영논리의 낡은 정치 질서에 안주하는 거대 카르텔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의 도덕성과 민주성 수준을 높이겠다"며 “형사법적 재판 과정에 있는 경우 고위 당직과 공직 추천을 허용하지 않겠다. 공천 심사에 높은 법적·도덕적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에 대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거나 "제왕적 당대표 권력을 분산하고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독점하는 공직 추천 체계를 민주적으로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발기인대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에 선임됐고, 최윤열 전 의원은 미래비전위원장, 신경민 전 의원은 국민소통위원장을 맡았다.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과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이 공동창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대회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를 비롯해 가칭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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