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칙과 상식’ 창준위 출범… 이낙연·이준석 “튼튼한 빅텐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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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원칙과 상식’ 창준위 출범… 이낙연·이준석 “튼튼한 빅텐트 만들자”

“승자독식 정치에서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
이낙연 “텐트를 크게 쳐들라. 기꺼이 함께 밥먹고 자겠다”
이준석 “비바람 막는 큰집 지어 다음 대선때까지 함께하겠다는 서약하자”

  • 승인 2024-01-14 11:44
  • 수정 2024-01-14 15:03
  • 신문게재 2024-01-15 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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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 김종민 의원 등이 1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김종민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조응천 의원. 연합뉴스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지역구로 둔 김종민 국회의원 등이 이끄는 ‘원칙과 상식’이 14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

출범식에 앞서 여의도 모 찻집에서 회동한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와 김종민 의원 등은 "연대·협력을 위해 본격적인 대화와 협의를 할 것"이라고 했고 출범식에 참석해선 “함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3인방이 주도하는 가칭 '미래대연합’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모든 개혁세력, 미래세력과 힘을 합쳐 낡고 무능한 기득권 체제를 타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3 지대 세력인 '당신과 함께' 소속 박원석·정태근 전 국회의원도 미래대연합 창준위에 합류했다.

창준위는 발기취지문에 "양당독식 기득권 정치는 스스로는 물론 국민마저 증오와 적대의 싸움터로 몰아넣고 있다"며 "승자독식, 각자도생 사회에서 공존하고 협력하는,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가야 한다"고 썼다.



또 "이제 승자독식 정치에서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 대결과 적대의 정치에서 대화와 협력의 연대연합 정치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격차·불평등 해소와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 대한민국 평화·협력전략 제시, AI·로봇 등 신기술 속 인간다운 삶, 현대적 민주주의 등 다섯 가지를 과제로 제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에서 "오늘은 국민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 복권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득권 양당의 포로에서 벗어나는 정치 해방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 "텐트를 크게 쳐 주십시오.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축사를 통해 "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며 “큰 집에 참여하려는 정파들은 국민 앞에 다음 대통령 선거 정도까지는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창준위 출범식에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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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비명(비이재명계)계 탈당 그룹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범식에 앞서 김종민 의원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여의도 모 찻집에서 만나 가칭 미‘래대연합’ 창당 취지 등을 설명했다. 제3 지대의 핵심인사들이라는 점에서 4·10 총선에서 연대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보인다.

20여 분간 진행된 차담회 후 김종민 의원은 회동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희망적이다. 이심전심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미팅이었다”고 말했다.

또 “각자 창당 준비작업을 하더라도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민심에 우리가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연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합의는 없었지만, 각각의 창당준비위원회가 공식 발족하면 서로 본격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위원장의 ‘케미가 어떤 것 같으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아주 좋다. 서로 견제한다는 해설이 들어간 기사들이 있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두 분의 대화가 아주 잘 되더라"고 전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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