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들이 11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
이들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의사 철회를 간절히 바라는 국회의원 일동’의 성명에서 “이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를 지냈다”며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탈당과 신당 창당에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 요구가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한다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으로 민생이 고달프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민주당은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로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할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 서서 생각해 보라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흔들며 탈당하려 했던 움직임을 멈추게 하려 한 이낙연 대변인이 한 논평”이라며 “2002년 이낙연과 2024년 이낙연이 달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께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이낙연을 키운 민주당을 기억하길 바란다. 정권교체를 위한 길이 어떤 쪽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성명에 참여한 이들은 장철민(대전 동구), 황운하(대전 중구), 박범계(대전 서구을),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강준현(세종시을), 강훈식(아산시을), 문진석(천안시갑), 이정문(천안시병) 국회의원 등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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