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 신용우, "저도 예비후보로 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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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 신용우, "저도 예비후보로 뛰고 싶어요"

민주당 세종을 선거구 출마 선언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출신 '발만 동동'
예비후보 등록 절차 없이 공천 심사 들어가면 아예 아예 선거 운동 불가할 수도
"안희정 측 방해 확인되면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것"

  • 승인 2024-01-10 06:17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신용우 자전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출신인 신용우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가 민주당의 예비후보 등록 검증이 나오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해 당적이 새겨진 점퍼를 입지 못한 채 자전거로 어렵게 지역구를 돌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을 선거구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에 제동이 걸린 출마 예정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신용우 전 세이프티코리아 본부장(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은 하루 하루의 시간이 아깝기만 하다.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 꼭 거쳐야 하는 적격 검증 신청을 한 지 1달이 넘도록 민주당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미 이 지역구에선 적격 후보와 부적격 후보가 연이어 나왔다.

그는 예비후보 사무실과 현수막, 인쇄물을 준비하고도 뛰지 못하고 있다.

세종 정치권엔 '안희정 소환'이 민주당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정치적 속내가 있다는 루머가 확산 중이다. 신 예정자는 성폭력을 우리 사회에 근절해야 한다며 성폭력 가해자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그 측근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을 총선 등판 명분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방관했다'고 생각하는 안 전 지사의 남대전고 동기인 강준현 의원(민주당, 세종을)을 낙선시키기 위해 자신의 고향(조치원고 졸업)이기도 한 세종을에서 한판 승부를 예고한 상태다.

다른 후보들이 뛰는 상태에서 신 예정자는 더 중앙당의 '태도'를 두고 볼 수 없는 형국이 됐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신 예정자는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하고 바로 공천 심사 대상으로 갈 수도 있어 아예 선거 운동 자체가 불가할 수 있다"고 했다.



세종을의 현직인 강준현 의원은 아직 적격 검증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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