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출신인 신용우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가 민주당의 예비후보 등록 검증이 나오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해 당적이 새겨진 점퍼를 입지 못한 채 자전거로 어렵게 지역구를 돌고 있다. |
그는 예비후보 사무실과 현수막, 인쇄물을 준비하고도 뛰지 못하고 있다.
세종 정치권엔 '안희정 소환'이 민주당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정치적 속내가 있다는 루머가 확산 중이다. 신 예정자는 성폭력을 우리 사회에 근절해야 한다며 성폭력 가해자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그 측근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을 총선 등판 명분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방관했다'고 생각하는 안 전 지사의 남대전고 동기인 강준현 의원(민주당, 세종을)을 낙선시키기 위해 자신의 고향(조치원고 졸업)이기도 한 세종을에서 한판 승부를 예고한 상태다.
다른 후보들이 뛰는 상태에서 신 예정자는 더 중앙당의 '태도'를 두고 볼 수 없는 형국이 됐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신 예정자는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하고 바로 공천 심사 대상으로 갈 수도 있어 아예 선거 운동 자체가 불가할 수 있다"고 했다.
세종을의 현직인 강준현 의원은 아직 적격 검증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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