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중도일보 DB |
그는 이날 시청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과정 때부터 우주항공청은 경남에 두되 대전의 우주항공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선 이같이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말씀 처럼) 대전의 발전을 위해선 관료들이 있는 것 보다 기업을 키우는 게 훨씬 더 크리라 본다"며 "대전은 우주 산업과 관련해 인재와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 예산도 많이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의 이런 발언은 이른바 한국판 나사(NASA) 출범에 따른 대전 미래성장 동력 창출 방안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윤 대통령이 그동안 우주항공청 설립 의지를 밝히면서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 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하겠다"는 이른바 우주항공 3축 육성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대신에 대전은 방위사업청 이전으로 방위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주항공청을 경남 사천에 신설하는 대신 서울에 있는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을 약속했고 취임 직후 이같은 공약이 이행됐다.
방위사업청은 2028년 정부대전청사 내 유휴부지로 완전이전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서구 마사회 건물에 선발대가 먼저 이전을 해 근무 중이다.
올해 중점 추진할 현안에 대해 이 시장은 "올해는 대전교도소 이전과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소인 아이맥(IMEC)과 같은 한국형 아이맥 연구소 유치 등을 위해 시정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한 정치권 도움을 받기 위해 국회 방문을 늘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