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은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서 도심융합특구 실시설계비 5억 원 등 지역 핵심 현안 사업 38억 7100만 원을 신규 증액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도심융합특구는 지방시대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올 9월 정부 안에는 대전 도심융합특구 실시계획비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도심융합특구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대전의 경우, 만약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내년도 특구 사업은 기본계획만 수립된 채 진척이 없게 될 상황이었다.
이에 장 의원은 국회 예결위 간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장관을 포함해 고위관계자들을 꾸준히 만나고 설득해 결국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대전 도심융합특구 실시계획비 5억 원을 신규로 반영시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대전역 일원은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 등의 기점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실시됨에 따라 기존 시내버스 차고지 대체 시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역동광장 버스공영차고지지원 사업은 현재 지방비만 확보되어 있어 국비 증액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국비 1억 7100만 원 증액을 통해 대전시내버스 노선의 효율적 운영과 공차거리 최소화를 통한 배차 정시성을 확보해 시민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장 의원은 이와 함께 웹툰 IP클러스터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2억 원, 대전 스마트물류 기술 실증화 30억 원을 증액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앞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대청호로 측도설치 7억 원 ▲세천공원 안전시설 설치 7억 원 ▲방법용 CCTV 3억 원 등 총 17억 원도 따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 마지막 예산심의에서 대전 동구의 역점 사업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했다"며 "도심융합특구 실시계획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도 사업 착수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도심융합특구는 대전 동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대전역동광장 버스공영차고지 지원 역시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대전역 일대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안정적인 시내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돼 이는 시민들의 교통편익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단 없는 동구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확보 성과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철민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첫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대전 출신으로 서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국회 입성 이후에는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 위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면서 지역현안 관철에 전력을 다해왔다.
특히 국토위 활동 중에는 대전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위해 총력을 모아왔다.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이른바 대전판 판교테크노밸리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도권 판교처럼 대전 원도심에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첨단벤처 일자리는 물론 주거기능과 상업, 여가 공간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거점을 조성, 지역성장 동력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도시 외곽에서 추진됐던 지금까지의 지역개발과는 달리 KTX나 지하철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도심지에 성장 동력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전의 경우 옛 충남도청과 KTX대전역 일원에 과학기술 교류 확산을 위한 플랫폼과 명품 랜드마크가 구축된다.
장 의원의 각고의 노력 끝에 대전 도심 융합특구 조성을 담은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0월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결실을 맺었다.
장 의원은 이와 함께 초선이면서도 다양한 당직을 맡으면서 정치력을 키워왔다. 그동안 맡아왔던 당직은 당 원내부대표와 대전 동구지역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사회뉴딜분과 간사,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등이다.
그는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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