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이번에 미군이 반환키로 한 부지는 인천시 소재 캠프 마켓 잔여 구역(약 25만7000㎡)과 경기 연천 감악산 통신기지(약 3만㎡)·경남 창원 불모산 통신기지(769㎡)·경남 진해 통신센터(489㎡)·용산기지 내 도로부지 일부(890㎡) 등이다.
그간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외교부와 국방부·환경부·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태스크포스)를 통해 기지 반환을 미군 측과 협의해왔다.
아울러 한·미는 기지 반환에 따른 환경문제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19년 폐쇄가 완료된 캠프 마켓 부지 중 군수 물자시설과 숙소 및 야구장 등 21만6000㎡를 반환받았다.
이후 인천시와 지역주민은 지역개발을 위해 캠프 마켓 잔여 구역의 조속한 반환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미 간 협의를 통해 잔여 구역(제빵공장·창고 등 약 25만7000㎡)을 반환받게 되면서 캠프 마켓 부지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감악산 통신기지 반환에 따라 지역주민의 접근과 활용 증대가 기대된다.
정부는 이밖에 나머지 반환기지에 대해서는 여러 검토를 거쳐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아직도 남아있는 반환 예정 미군기지도 지역사회에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문제와 환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속하게 반환하도록 미국 측과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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